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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3월 국내 펀드 자산 45조 감소…금융위기 이후 최대

 

[FETV=조성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펀드 순자산이 전월 보다 45조원 넘게 감소하며 월간 감소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말 현재(이하 월말 기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제외한 공모‧사모펀드의 순자산은 총 646조1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691조8539억원) 대비 45조6641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금투협이 관련 통계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 월간 최대 감소액은 금융위기 발발 당시였던 2008년 9월 31조626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3월 펀드 순자산의 전월 대비 감소 비율은 6.60%로 2011년 12월(6.94%) 이후 8년 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 감소율은 2008년 9월의 9.57%다.

 

유형별로는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3조6929억원 빠져나가며 감소액이 가장 컸다.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도 각각 8조9806억원, 8조7396억원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형 펀드는 순자산이 오히려 전월 대비 6528억원 늘었다.

 

공모펀드는 순자산이 2월 271조7341억원에서 3월 232조6829억원으로 39조512억원 감소해 같은 기간 6조6128억원 줄어든 사모펀드보다 타격이 컸다.

 

이 같은 펀드 순자산 급감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가지수가 폭락하고 안전 자산인 채권 금리마저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980대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1750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월 연 1.104%에서 3월 연 1.070%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투자금도 대거 빠져나가며 3월 말 국내 펀드 설정액은 658조9974억원으로 전월(689조2910억원)보다 30조2936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