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31일 2%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17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17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3일 이후 12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7.53포인트(2.19%) 오른 1754.64에 마감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17포인트(1.29%) 오른 1739.29에서 출발해 꾸준히 상승 구간을 이어갔다. 전일 해외증시의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한 후 한미 통화스와프 실행 기대감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0억원 팔아치우며 19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은 11조6139억원 수준이다. 기관은 291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872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 없는 등락 속에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1670~1750선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통과하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2%), 건설업(6.1%), 의료정밀(6.0%), 종이목재(5.5%), 보험(3.8%)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으며 전기전자(-0.2%)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6.96포인트(4.97%) 오른 569.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37포인트(1.73%) 오른 551.48로 개장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은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8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7억원, 762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0.6%) 내린 1217.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