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1.49포인트(1.89%) 오른 1717.7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9.83포인트(4.14%) 오른 1756.07에 개장했다. 전날 미국 상원에서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며 이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하원 표결 지연 등으로 장중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대폭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미 하원에서 경기 부양 법안의 표결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6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1조1148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0억원, 130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8%), 금융업(3.7%), 종이목재(3.3%), 철강·금속(3.1%), 서비스업(2.7%), 증권(2.6%)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22포인트(1.20%) 오른 522.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9.33포인트(3.74%) 오른 535.94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1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092억원, 69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22원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2.2원(-1.8%) 내린 1210.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