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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호텔롯데 사임 소식에 롯데그룹주 ‘상승’

 

[FETV=조성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롯데그룹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호텔롯데 상장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주인 롯데지주우 주가는 20일 오전 9시52분 현재 전일 대비 8.33%(5000원)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됐다. 롯데지주우는 장중 한때 10% 넘게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지주우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하락세를 나타냈다.

 

롯데지주도 같은 시간 전일 대비 2.00%(650원) 오른 3만3150원에 거래됐다. 롯데케미칼은 0.48%(1000원) 오른 20만8000원에, 롯데푸드도 0.14%(500원) 상승한 36만3000원에 거래됐다.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하이마트 역시 각각 0.42%(150원), 1.03%(250원) 상승했다.

 

전날 호텔롯데는 신 회장이 지난해말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남은 대표이사진은 이봉철, 김현식, 최홍훈, 이갑 등 4명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이번 사임에 대해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유죄가 확정된 신 회장으로서는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는 분석이다.

 

호텔롯데 상장은 지난 2016년 신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의 핵심으로 꼽힌다. 일본 롯데가 지배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호텔롯데 상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롯데 계열사가 지분의 99%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