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522/art_1559186554471_4ae25f.jpg)
[FETV=정해균 기자] 지난해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한 해 전보다 60%가량 증가하면서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대출 상품 금리 인하에 나선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금융권이 취급한 중금리대출 총 공급액은 5조9935억원으로, 2017년(3조7378억원)보다 60.3% 늘었다. 같은 기간 민간 중금리대출은 2조7812억원에서 4조1594억원으로 49.6% 늘었고, 중금리대출 중 정부 기금 등이 투입돼 금리가 최대 18%로 낮은 사잇돌대출은 1조8341억원으로 91.7% 급증했다.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액을 업권별로 나눠보면 저축은행이 2조9000억원(48.3%)으로 전체 공급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 1조9000억원(31.9%), 은행 9000억원(14.9%), 상호금융 3000억원(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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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 사잇돌대출 공급액은 저축은행(1조1004억원·60.0%), 은행(5732억원·31.3%), 상호금융(1605억원·8.8%) 순이었다. 사잇돌대출 상품의 평균금리는 은행권만 7.33%로 전년보다 0.29%포인트(p) 내렸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은 각각 17.33%, 각각 8.35%, 17.33%로 0.08%포인트, 0.45%포인트 올랐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전체 가계신용대출금리가 2.15%포인트 내렸는데도 사잇돌대출 금리는 오히려 더 올랐다.
작년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액은 업권별로 여전사(1조9109억원·45.9%), 저축은행(1조7974억원·43.2%), 은행(3190억원·7.7%), 상호금융(1321억원·3.2%) 순으로 많았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는 상호금융이 6.94%로 가장 낮았다. 다른 업권에서는 은행 9.03%, 여전사 14.17%, 저축은행 14.83%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향후 중 금리대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금리 인하를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3분기(7∼9월) 중 업권별 감독규정을 개정해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 요건을 업권별 특성에 따라 차등적용키로 했다.
또 금융사의 자체적 신용평가역량을 높이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이 사잇돌대출 취급 과정에서 축척하는 정보를 비식별화해서 금융회사에 제공한다. 사잇돌대출의 금리산정 체계를 점검해 추가적인 금리인하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