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플라스틱 용기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한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포장기술협회와 야노경제연구소가 조사한 플라스틱 포장·용기 출하량 추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플라스틱 용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63만 톤이다. 매출 금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조8천55억 엔을 기록했다. 플라스틱 식품 용기는 78만 톤, 3촌817억 엔, 3천817억 엔이다.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을 주력 제품으로 수입하는 아이미디어 수입담당자는 코트라 오사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활협동조합의 POS 구매 데이터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플라스틱 포장 용기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ZIPLOC 등 지퍼백보다 2배 이상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용기는 냄새가 남지 않고 이염도 없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전자레인지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인기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스테인리스 용기의 장점뿐 아니라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게 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는 또 “약 10년 전부터 한국산 프라이팬을 수입하고 있는데, 한국 프라이팬 업계 전체가 그동안 품질 개선, 비용절감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현재 일본 시장에서 중국 제품보다 한국 제품이 우위에 서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경쟁력이 있는 업체에는 일본 시장에 조금만 더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유리 밀폐용기에 대해서는 일본 바이어들도 좋게 평가를 하고 있으나, 재고 부담 및 시장 트렌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실제적 관심도는 한국에서만큼은 높지 않은 편이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주요 소비 키워드인 ‘시단(時短: 시간 단축)’과 ‘집 소비(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는 등 절약하는 생활스타일)’를 파악해 일본 시장을 먼저 연구하고 움직인 기업이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료: 바이어 인터뷰, 일본포장기술협회, 야노경제연구소, KOTRA 오사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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