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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홍삼 갱년기 증상 완화 아직 근거 없어”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홍삼이 여성의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아직 어떠한 근거 자료가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최근 홍삼의 건강기능식품 원료 기능성에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한의협은 “2013년 고려인삼학회지에 발표된 임상논문에선 홍삼이 갱년기 여성 증상 완화에 효과를 찾기 어려웠고, 오히려 질 출혈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홍삼이 갱년기 여성의 건강증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경고했다.

또 한의협은 “지난해 발표된 최신 문헌고찰에서도 홍삼을 섭취한 43례에 대한 8주 시험에서 홍삼이 여성의 어떠한 호르몬에도 영향을 주지 못했음이 밝혀졌으며, 또 다른 시험(72례, 12주)에서도 자궁내막 및 에스트로겐에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삼이 갱년기 여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식약처가 이를 인정한 것은 2015년 백수오 사태 이후에도 건강기능식품의 효과 인정에 관한 제도가 개선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의협은 식약처에 홍삼이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근거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나 해당업체들의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