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519/art_15571848830948_1bac8e.jpg)
[FETV=길나영 기자] 경기 침체로 인해 보험업권에서는 보험계약을 자발적으로 해지하거나, 보험료 납입을 못해 강제 해지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보험 633만2212건이 해지환급(자발적) 되거나 효력상실 환급(비자발적)됐다.
이는 ‘위험 대비용’으로 내던 비용을 못 내게 되거나 그만 내기로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사들은 이렇게 해지된 보험으로 고객에게 27조5000억원을 돌려줬는데, 이는 생보사들이 지난해 한 해 보험금, 환급금, 배당 등으로 고객에게 준 전체 금액(58조9000억원)의 46.8%에 달했다.
생보사들의 전체 지급금액 대비 해지·효력상실로 인한 지급액 비중은 2016년 45.6%, 2017년 45.3%, 지난해 46.8%로 상승 추세다.
올해 들어서는 2월까지 115만6203건(4조8000억원)의 생명보험이 해지·효력상실로 환급됐다.
전체 지급금액 대비 해지·효력상실로 인한 지급액 비중은 44.9%로 작년 연간 수치보다 낮지만, 벌써 해지·효력상실 환급 건수가 지난해 연간 건수의 18.3%에 달한다.
손해보험도 장기해약 환급금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2017년에 전체 장기 원수보험료 49조원 중 21.7%(10조7000억원)가 장기해약 환급금으로 나갔다.
지난해에는 전체 장기 원수보험료가 50조6000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장기해약 환급금도 11조9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비율이 23.5%로 높아졌다.
아울러 올해 1월까지는 장기 원수보험료 4조3000억원 중 27.1%인 1조2000억원이 해약 환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