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농식품부, 토종닭 58만마리 수매···2009년 이후 처음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소규모 토종닭 사육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살아 있는 토종닭’ 58만 마리를 사들일 계획이다. 직접 토종닭을 사들이는 것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토종닭 전문 사육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42억2천만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토종닭 58만 마리를 수매한다.

정부가 직접 토종닭 수매에 나서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부산 기장군의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AI 의심사례가 발생하자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수매한 닭은 도축된 뒤 냉동창고에 저장되며 냉동비축 물량의 처리 방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전국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4만4천여 농가·57만4천 마리) 가운데 방역 취약 지역에 있는 8천200여개 농가가 사육하는 가금류 10만9천마리를 수매하거나 조기에 도축해 출하(도태)하는 방안도 권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자체적으로 수매·도태를 해왔으나, 소규모 농가들은 야외에서 닭·오리를 키워 AI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선제적 도태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각 지자체에 권고하기로 했다”며 “생조류에 의해 AI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된 25개 지역 내 하천, 저수지 등에 대한 방역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