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까지 전라북도 익산시에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25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7개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식품기업·연구기관이 집적된 수출 지향형 국가산업단지다. 연내 부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23개의 국내 기업, 2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5년까지의 실적대비 국내 기업은 17개, 분양면적은 13만9천㎡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3개 업체는 지난해 공장을 착공해 올해 안에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외투 기업인 체코의 ‘프라하의 골드’와 한러합작회사인 ‘코아바이오’는 총 1천만달러를 투자해 올해 안에 제품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년 중 제품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재 3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 중인 클러스터 부지의 전체 공정률은 66% 수준으로 1공구는 지난해 완료했고 나머지 2·3공구도 올해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핵심 인프라인 6개 기업지원시설은 지난해 하반기 준공했으며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기업지원시설은 총 6개 동으로 연구개발(R&D) 시설인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 기능성평가지원센터, 식품패키징센터 등 3개와 식품벤처센터, 파일럿 플랜트, 클러스터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통해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에 원료농산물과 인력 중개에서부터 수출까지 종합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입주 기업별로 국내외 물류·유통 프로세스 진단 및 컨설팅을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국내외 식품박람회에 ‘한국식품클러스터관’을 운영, 입주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외 80여개 식품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동북아식품시장의 허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해영 전문기자/이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