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2648878094_6e1b06.jpg)
[FETV=길나영 기자]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사망자 중 27.6% 이르는 수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은 3일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활용해 ‘암’과 관련한 트렌드를 분석하고 ‘빅데이터로 본 암’ 자료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18년간 ‘암’ 보험금을 수령한 30만명의 정보를 토대로 집계됐다.
![[표=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2648305693_3b209d.png)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암 사망원인 상위 5위는 간암, 폐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나타났으며사망원인 1위인 간암은 높은 사망자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 2005년 이후로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이어 지난 2016년 전국민 대상의 통계에서 폐암은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했으며 2000년 412명에서 2017년 992명으로 2.4배 증가했다. 반면 위암은 200년 520명에서 2017년 466명으로 오히려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폐암은 특히 고령일수록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집계된 한화생명 데이터에 따르면 50~60대에서 폐암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젊은 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40대에서 암 사망자 중 폐암이 원인인 경우는 12%에 불과했으나, 50~60대에는 23%로 증가했다. 70대 이상의 고령이 됐을 때는 35.3%로 급증했다. 여성 또한 30~40대의 암 사망 원인은 유방암(25.4%), 자궁·난소암(15.0%)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50~60대에서는 자궁·난소암(14.5%), 유방암(14.3%)과 유사하게 폐암(14.2%)이 크게 증가했다.
![[표=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2650084853_c9bee3.png)
일부 암은 직업별로 사망률에 차이가 있었다. 남성 암 사망자 중 폐암으로 인한 비중은 무직(26.4%), 1차 산업(25.4%), 단순 노무직(25.0%)이 전체 평균(19.3%)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의 암 사망자 중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사무직(22.4%),교사(20.5%)가 전체 평균(15.0%) 사망률 보다 높았다.
![[표=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2650988311_195b6a.png)
직업에 따라 암 진단 현황도 다르게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자사 30대~50대의 암 보험금 지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갑상선암은 사무직이 자영업보다 여성 유방암은 사무직이 주부보다 발생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소득이 높을수록 암 사망률은 감소했다. 암진단 후 5년 이내 사망률은 고소득일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22.6%의사망률을 보였으나 가구당 소득이 1억원 이상인 경우는 12.0%로 매우 낮았다. 반면 3000만원 미만인 경우는 39.0%로 높았다.
30대~50대의 젊은 연령에서도 평균 19.0%의 사망률을 보였으나, 가구당 소득이 1억원 이상일 때는 11.0%였다. 3000만원 미만에서의 사망률은 34.2%로 높게 나타났다.
사망률이 높은 폐암, 간암, 췌장암 등의 5년 이내 사망률도 소득구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폐암의 경우,전체 평균은 59.5%의 사망률이었으나 소득 1억원 이상은 40.6%로 평균 대비 낮았고, 소득 3000만원 미만은 68.8%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