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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분석4] CJ제일제당, 중국 가공식품 확대 본격화

중국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푸드TV뉴스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탐방 보고서 등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식료품 시장에 대한 분석 시리즈를 기획했다. 1. 급성장하는 중국 프리미엄 식품 시장 3. 중국인의 식품소비 트렌드 변화 3. 한국 식품기업의 중국 진출(오리온, CJ제일제당, 농심, 삼립식품, 롯데푸드, 매일 유업) 순으로 중국시장 분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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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와 가공식품이 양대 축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과 바이오부문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과거 CJ제일제당의 해외사업이라 함은 대부분 바이오부문을 뜻했으나 가공식품부문 내 해외 비중도 2014년 10%→2015년 11%→1H16 15%로 유의미하게 커졌다. 중국에서는 조미료,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만두와 김 등이 주요 품목이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사업 실적,   자료: CJ제일제당, 현대증권, 주1: 물류부문 제외, 주2: 각 부문별 해외 매출비중으로 역산하여 추정한 수치, 참고용 자료이며 실제 수치와 차이 있을 수 있음

최근 중국 편의식품 수요 확대 속에서 CJ제일제당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로 냉동만두와 냉장면 시장 공략

특히,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냉동만두와 냉장면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냉동식품시장 내 만두 비중은 절반 가량에 달한다.

대형마트 Ole!에 진열된 CJ제일제당 ‘비비고’, 자료: 현대증권
대형마트 Ole!에 진열된 CJ제일제당 ‘비비고’, 자료: 현대증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중국에서 실시한 가공식품 국가별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산 냉동식품(만두)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실제로 한국의 냉동만두 대중(對中) 수출액은 2013년 162만달러에서 2014년 437만달러로 169.8% 증가했으며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왕교자’가 적극적인 마케팅활동, 온라인 채널 강화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對中) 냉동만두 수출액, 자료: 관세청, 현대증권
대중(對中) 냉동만두 수출액, 자료: 관세청, 현대증권

현대증권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지난해 8월, 올해 4월 탐방 때보다 CJ제일제당의 김스낵, 냉동만두,냉장면, 장류 등 제품이 다양하게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편의점에서도 ‘백옥(白玉)’이라는 브랜드로 현지화된 편의식품을 볼 수 있었다"며 "올해 CJ제일제당의 중국 가공식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3.3배 증가한 1,3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훼미리마트에 진열된 CJ제일제당 ‘백옥(白玉)’, 자료: 현대증권
훼미리마트에 진열된 CJ제일제당 ‘백옥(白玉)’, 자료: 현대증권

품목 확장과 기존 제품의 성장 외에 1분기부터 지상쥐(2015년 매출액 671억원과 순이익 62억원 기록)가 연결 대상 법인으로 신규 편입된 효과까지 반영된 수치이다. 아직 가공식품내 매출비중은 약 5%에 불과하나 중국 편의식품시장 성장, 한식에 대한 관심 확대, 적극적인 마케팅활동 등으로 성장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바이오사업 라이신 영향은 미미

가공식품 외에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최근 중국 라이신 스팟가격 약세 영향이 바이오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라이신 내 중국의 매출비중이 15%에 불과하고 매출비중이 큰 유럽과 북미지역의 가격 강세 영향이 4분기 판가에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주요 바이오 품목별 실적기여도, 자료: CJ제일제당, 현대증권,  주: 2016년 3분기 실적 기준, 현대증권 추정치
주요 바이오 품목별 실적기여도, 자료: CJ제일제당, 현대증권, 주: 2016년 3분기 실적 기준, 현대증권 추정치

실제로 CJ제일제당의 라이신 판가는 톤당 1분기 1,200달러→2분기 1,215달러→3분기 1,260달러→4분기 1,340달러로 예상되며 지난 6월 BEP 도달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익성은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라이신가격 약세는 원가 하락과 메이저 업체가 주도하는 판가 인하에 따른 것으로 공급 과잉이 문제가 되었던 과거와는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은 소재식품 역기저효과 등으로 주춤했지만 앞으로 가공식품 내 신제품 판매호조, 해외 사료 고성장, 주요 바이오 품목 판가 반등으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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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