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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쌀 판매 촉진 위해 ‘택배·포장비’ 지원

충남도가 쌀을 파는 RPC(미곡처리장)에는 택배비를, 쌀을 지역 특산물과 묶어 파는 업체에는 포장용 상자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지난 15일 “소비 감소와 재고량 증가로 쌀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쌀 판매를 촉진하고 쌀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런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RPC가 소비자에게 쌀을 택배로 판매한 다음 판매 내역을 제출하면 택배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택배비는 20kg이하의 쌀이 4000~5000원으로, 택배회사를 거쳐 RPC에 지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쌀값 하락 대책으로 정부에 재배면적 축소를 제안했다.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정한 내년도 벼 재배 면적 축소 규모를 3만5000㏊에서 7만㏊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농림부 계획대로 3만5000㏊를 감축하면 내년 쌀 생산량은 401만t이 된다. 예상 수요량(385만t)보다 16만t이나 많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여기다가 수입 의무물량 40만9000t을 고려하면 재배면적 추가 감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감축 목표를 7만㏊로 조정하면 2만8000t가량 적게 생산돼 쌀값이 80㎏당 16만5000원 이상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쌀값이 16만5000원을 회복하면 변동직불금은 80㎏당 3683원, ㏊당 23만2000원 수준으로 책정돼 전국적으로 1조300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여기에다 쌀 재고관리 비용(1194억원)도 줄어 전체적으로 1조4000억원 이상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절감예산을 생산감축 목표달성 시·군에 인센티브로 지원하면 감축면적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충남도는 전망하고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