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면세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1/art_15523501450539_1e6790.jpg)
[FETV=박민지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취향AI음성 검색 서비스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 레드 립스틱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AI 음성 검색 Beta서비스 데이터에 따르면, 대표적 제품으로 디올의 레드 컬러 립스틱에 대한 검색량이 약 1500회로 가장 많았다. 국내 고객들은 주로 핑크, 오렌지, 코랄 등 자연스러운 톤의 립 컬러를 선호하는 반면, 중국인 고객들은 색감이 진하고 분명한 칠리, 웜톤 등의 컬러를 검색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국인 고객들의 검색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블랙·브라운 등 기본 컬러를 주로 검색하는 내국인과 다르게 퍼플, 그린, 블루 등 이색 컬러에 대한 니즈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전에는 ‘워터프루프’, ‘건성피부에 좋은’ 등 화장품의 기능에 대한 검색이 많았던 반면, 오후에는 립스틱, 섀도우 등 색조 화장품에 대한 검색량이 높았다. 흔히 중국인 고객들이 느끼는 가성비의 기준은 약 13달러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연인들의 기념일을 비롯해 졸업, 입학 시즌인 만큼, 선물로 뷰티 상품을 고려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데다, 브랜드마다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까지 쏟아지고 있어 실제 판매 또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 설화수, 라네즈 등의 브랜드가 재조명 받으면서 중국인 고객 중 색조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각 브랜드별로 각각 12.7%, 75.3%를 차지했다. 국내 고객의 색조 구매 비중이 6.3%, 32.6%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브랜드의 색조 제품에 대한 중국인 고객의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몰을 대상으로 AI음성 검색 서비스를 도입해 본 결과, 브랜드, 가격 등의 단순 키워드 검색 시보다 훨씬 더 유의미한 메이크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전과 오후에 주로 검색되는 콘텐츠와, 선호하는 기능 혹은 취향 등의 고객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 데이터를 선별해 브랜드별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