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충북 음성에서 발생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농협중앙회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차단방역 강화에 돌입했다.
농협은 AI 발생 직후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상시 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중앙본부와 지역본부를 비롯해 축협, 축산사업장 등 전국 256개 계통조직에 AI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방역 상황을 점검·지도하고 있는 거승로 전해진다.
농협은 구제역 및 AI 방지를 위해 매년 10월1일부터 이듬해 5월31일까지 8개월간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 속에 긴급 방역용품 공급 및 취약지역 집중소독에 나서 AI 발생지 및 위험지역에 생석회 500톤, 소독약 원액 4500리터를 긴급 지원하고 농협 도축장, 사료공장 등 39개소의 방역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농협은 전국 19개 축협에 운영 중인 '방역용품비축기지'를 통해 방역용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