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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경기도·미듬영농이 만든 ‘라이스칩’ 판매 지점 880개로 확대

경기미(米)로 만든 라이스칩(Rice Chip·쌀과자)이 전국 스타벅스 880개 매장에 입정됐다.

기존 저렴한 이미지의 쌀 가공식품을 고급화한 경기도의 전략이 외식산업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 23일 경기도와 미듬영농조합법인(미듬영농)에 따르면 미듬영농이 스타벅스에 납품 중인 라이스칩이 2009년 100개 매장에서 현재 880개 매장으로 확대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 전국 950여 매장의 92%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도와 미듬영농이 스타벅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7년부터다. 도는 경기미 소비촉진을 위한 쌀 가공식품 판매 및 홍보를 위해 당시 15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미듬영농의 떡을 스타벅스에 시범 납품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중소기업의 배송시스템으로 당일 생산·판매가 이뤄져야 하는 떡의 체인화가 어려워지자, 2009년부터 라이스칩으로 품목을 변경해 100개 매장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커피 전문점에서 쌀과자를 판매하는 전략은 주효했다.

스타벅스 입점 6년이 지난 2015년 말 미듬영농의 라이스칩이 납품되는 매장은 전국 880개로 확대됐다. 라이스칩 외에도 미듬영농은 블랙빈 라이스바, 리얼후르츠 배, 리얼후르츠 사과, 옥·고·감(옥수수·고구마·감자)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스타벅스에서만 2015년 기준 7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라이스바·초코릿·견과류·건과일·육포 등 6가지 건강간식으로 꾸려진 ‘별별꾸러미’를 출시, 끊임없이 농산물 가공품의 판로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많은 농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미듬영농의 사례를 통해 2차 가공품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경기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개발·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