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손영은 기자]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 주요 연기금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회사 측 안건에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직원연금(CalSTRS)과 플로리다퇴직연금(FRS)은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보영 감사위원 후보,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후보와 크루서블 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도 찬성을 결정했다. 반면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했다.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 중 일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브리티시컬럼비아공적연금(BCI)도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BCI는 해당 후보에 대한 반대 사유로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제안하거나 지지한 핵심 안건에 대한 우호적 판단도 나타났다. CalSTRS, FRS, BCI는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한 반면 영풍·MBK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과 액면분할 안건에는 반대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글래스루이스, IS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기준원,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도 회사 측이 지지하는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 의견을 피력하고 MBK·영풍 측의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업계에서는 북미 주요 연기금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현 경영진 중심 이사회 체제에 우호적인 판단을 내린 배경에 고려아연의 경영 성과와 지배구조 개선 노력, 주주환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추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방향성과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고려아연은 주주들과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거버넌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크루서블 프로젝트와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