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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디안에 대규모 손상차손 불구 재도약 기대

메리디안 사업 전망 조정에 회계 선반영
북미 유통망 기반 수익성 개선 여부 주목

[FETV=이건우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메리디안)의 영업권에 대해 지난해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2023년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시킨 메리디안의 수익성이 악화된데 따른 결과다. 그럼에도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는 중이다. 

 

25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106억원, 영업손실 810억원, 당기순손실 52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IR자료에 따르면 메리디안 사업성 훼손으로 인한 7084억원의 영업권과 무형자산 손상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일정 지연과 생명과학(LS) 사업부의 중국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영향이 겹치면서 메리디안의 향후 매출 추정치가 낮아진 데 따른 회계적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메리디안 DX 사업부의 일부 플랫폼 인허가 일정이 조정됐고 LS 사업부는 중국 중앙조달 정책에 따른 단가 인하 영향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메리디안의 사업 전망을 보수적으로 재산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재를 사업 안정화 국면으로 보고 있다. 메리디안을 통해 확보한 북미 유통망을 기반으로 비코로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현장분자진단 플랫폼 ‘STANDARD M10’의 미국 내 제품 등록을 진행 중이다. 등록이 완료되면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해 공급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부문은 코로나19 항원·분자진단 키트 등 팬데믹 특수에 기반한 제품군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세계 최초로 STANDARD Q(신속면역화학진단) 코로나19 항원 진단 제품을 개발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2023년부터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매출은 6557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이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 진단 제품 등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상시 수요 기반의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코로나부문에 속하지 않는 비코로나 부문은 형광면역진단(STANDARD F), 현장분자진단(STANDARD M10), 혈당측정기(BGM), 독감·말라리아·자궁경부암 등 상시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으로 구성된다. 해당 비코로나부문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이번 메리디안 손상차손은 시장 변화에 따른 회계적 인식일 뿐 현금 유출이 발생하는 성격은 아니다”라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비코로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