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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2막 승부수] ③‘밸류업 프로젝트‘ 활용 포용금융 확대

저축은행 신용대출·은행 대환·고금리 서민 대출, 금리 인하·감면 확대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포용금융 분과, 이달 말 첫 정책 시행 예정

[편집자 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내 성과를 바탕으로 '2기 체제'를 여는데 사실상 성공했다. 이에 FETV는 진 회장의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경영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그가 띄운 승부수에 대해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모델의 확고한 구축을 강조하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포용적 금융 확대 계획에도 그룹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인 밸류업 프로젝트가 활용되는 모습이다. 나아가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에 포함되는 분과에도 ’포용적 금융‘을 할당하며 중요도를 높였다.

 

◇2030년까지 포용적 금융에 최대 17조 투입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은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 투자계획 중 포용적 금융에 2030년까지 12조~17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이자 부담 경감 목적의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또 배드뱅크 출연과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를 통해 채무조정과 신용회복 지원의 속도감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재기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해 그룹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인 밸류업 프로젝트를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젝트 중에서도 ‘브링업&밸류업’과 ‘헬프업&밸류업’ 등을 활용해 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켜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밸류업 프로젝트 3종은 브링업, 파인드업, 헬프업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브링업은 2024년 9월 가장 먼저 시작됐고, 파인드업과 헬프업은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포용적 금융에 활용되는 브링업과 헬프업은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에 목적이 있다. 이 중 브링업은 신한저축은행의 우량 거래 고객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 상생 대환대출’로 전환해 주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신용도를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은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브링업 대환대출 취급금액은 지난해 6월 시행 9개월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5개월 뒤인 11월 말 누적 기준 취급금액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수혜 고객 규모는 1083명으로, 이들은 평균 4.8%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이에 따른 연간 이자 경감 규모를 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프업은 두 자릿수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일괄 인하하고, 신규 서민 신용대출의 금리를 조건 없이 1%p 인하해 주는 프로젝트다.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10%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는 고객의 대상으로 금리를 9.7%로 일괄 인하해 적용한다.

 

올해 신한금융은 신한·제주·신한저축은행이 동참한 밸류업 3종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에 포용적 분과 포함

 

포용적 금융 확대는 신한금융이 지난해 말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의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룹 차원으로 실시한 조직개편에도 반영됐다.

 

조직개편에서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 실행력·효과성 제고 목적의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새롭게 발족했다. 추진단은 사무국을 중심으로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신한금융은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과 함께 포용금융 역시 4개 분과 중 하나로 구성했다. 포용금융 분과장은 신한은행의 고객솔루션그룹장이 맡는다.

 

 

신한은행 고객솔루션그룹장에는 지난해 12월 실시된 경영진 인사에서 이승목 상무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 상무는 신한은행에서 안성금융센터장겸 SRM, 기업솔루션부장, 고객솔루션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 상무 지휘 아래 포용금융 분과는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이라는 첫 정책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금리 인하, 일회성 지원을 넘어 고객이 납부한 이자의 일부를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해 부채 총량을 줄이는 구조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이에 따라 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감소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일정구간 저신용 차주 중 금리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 보유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금리가 5%를 초과하는 경우 최대 4%p 초과분에 해당하는 이자 금액이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되는 방식이다. 대출을 연기할 경우 자동 적용되며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과 연체 이력이 있는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대출을 연 6.9% 단일 금리가 적용되는 장기 대출로 전환할 수 있어 금리 인하와 원금 상환 부담 경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연체 중인 고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으로 신한금융은 밸류업 프로젝트 고도화와 함께 그룹사 특화 서비스를 연계해 자영업자·중소기업·지역사회를 위한 차별화된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모델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