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색깔로 무장한 ‘컬러 고구마’가 등장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이 컬러 고구마는 예쁜 색깔과 더불어 일반 고구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영양분을 갖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으로 먹었을 때 일반 고구마보다 훨씬 아삭해요. 또 쩌먹거나 구워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국립식량과학원 황엄지 연구사는 자색고구마와 주황고구마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연구사는 자색고구마의 경우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산화스트레스를 방지, 혈압 조절, 간 기능 회복 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자색고구마는 시력증가에도 도움이 되며 당뇨 예방에도 효과적인 건강식이라고 말했다.
주황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성분 함량이 일반 고구마에 비해 약 100배 수준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카로틴은 지방조직이나 간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작용을 일으킨다. 주황고구마를 많이 먹을 시 나아가 뇌혈관질환이나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황 연구사의 설명이다.
황 연구사는 이런 컬러고구마들을 이용해 앞으로 가공식품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현재 컬러고구마 잼, 음료, 와인 등을 비롯해 건조식품인 말랭이 등의 스낵 개발도 이루어 지고 있다”며 색다른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