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식품업계에서 간장을 활용한 이색적인 제품들이 화제다.
간장을 활용한 메뉴에는 간장치킨이 있다. 특히 bhc의 간장치킨인 ‘맛초킹’은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에 숙성간장과 꿀을 넣어 만든 오리엔탈 블렌드 소스를 발라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여기에 캡사이신이 풍부한 홍고추와 청양고추뿐만 아니라 흑임자, 대파, 다진 마늘을 치킨 위에 토핑해 매콤한 맛을 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제과업계에서도 간장치킨 맛을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3월 ‘스윙칩 간장치킨맛’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실제 치킨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되는 간장치킨 양념들을 분석해 특유의 짭조름한 맛과 향을 살린 제품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
해태제과는 10월 달콤 짭조름한 간장치킨 소스를 입힌 떡볶이 과자 ‘辛당동떡볶이 간장치킨맛’을 선보였다. 간장치킨의 특성을 그대로 담기 위해 짠맛이 적당하면서도 감칠맛이 은은하게 도는 전통 간장에 치킨분말, 메이플 시럽 등을 추가한 특제 간장치킨 소스를 개발했다. 또한, 후라이드 치킨에 비해 느끼하지 않고 질리지 않는다는 점을 구현하기 위해 식초와 파슬리를 뿌려 담백함을 더했다.
풀무원 계열 로하스 생활마켓 올가홀푸드도 10월 출시한 양념육 ‘오리불고기’ 2종 중 1종에 간장 맛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국산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 발효, 숙성시킨 어간장으로 양념했으며 이 외에도 유기농 간장, 유기농 설탕, 국산 배 퓌레 등을 더해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 맛을 구현했다.
bhc 관계자는 “외식업계는 간장을 기본 베이스로 한 자신만의 독특한 장맛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맛의 차별화는 급변하는 외식업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