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저트 외식시장 규모가 작년 기준으로 8조 97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식시장 83조 8200억 원의 10.7%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9일 국내 디저트외식시장 현황 및 디저트 외식 소비 행태 등 올해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품목별 디저트외식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제과·제빵의 경우 국내 제과점업은 매출액 기준 4조 60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0.5% 성장했다. 고품질·단일품목 전문점 등 시장이 더욱 다양화·세분화되면서 디저트 업종 중 기술력으로 가장 선진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커피 전문점 규모는 매출액 기준 2조 5000억 원으로 국내 전체 커피시장 5조 4000억 원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말 에스프레소커피와 데이크아웃 커피문화가 국내에 소개된 이후 커피전문점 시장이 급성장 했으며 최근에는 커피 주소비층인 30-40대를 중심으로 스페셜티커피 등 고급커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다.
쥬스·차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16년 기준 53개로 2013년 8개 대비 약 6.7배 증가했다. 미용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및 요구가 커지면서 과일과 차를 기본으로 하는 음료 전문점이 지속 성장하는 추세이다.
한편 국내 외식 디저트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구매 경험 빈도(다중응답분석)는 빵류가 91.3%로 가장 높았고, 커피는 87.5%, 아이스크림 75.0% 순이었으며, 떡류는 40.0%로 구매경험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는 “디저트외식시장은 새로운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분야로 앞으로도 시장 현황을 효과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자료를 생산해 외식경영주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