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 발행·유통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약정을 26일 체결했다.
앞서 자본시장이 성장하면서 두 기관의 증권 발행과 상장 업무는 지속해 증가했으나, 해당 업무를 위한 정보의 수집·검증작업이 수작업과 종이 문서 기반으로 진행돼 비효율적으로 인력이 운영돼왔다.
![26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 약정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이인석 한국예탁결제원 상임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거래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9315928977_498dc8.jpg)
이에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19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증권의 발행·유통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에 나섰다.
이날 약정 체결으로 두 기관은 공유 항목과 시점 등을 협의해 확정했다. 즉시 추진 가능한 항목은 양 기관의 현 시스템에 연내 반영하고, 이후 거래소의 차세대 상장 공시시스템 구축과 예탁원의 정보 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체 공유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거래소는 올해 내로 1단계 공유 항목인 표준코드 정보, 상장 일정 등을 공유하고, 예탁원은 발행증명서와 채권권리행사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후 2027년까지 거래소는 2단계 공유 항목인 권리·발행 관련 공시, 주주총회 안건 등을 제공하고, 예탁원은 채권발행과 의무보유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약정을 통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고, 증권 데이터의 정합성을 제고해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