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KT SAT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열린 '국제우주컨퍼런스 ISS 2025'에서 해양 감시와 사회기반시설 진단에 특화된 위성영상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 KT]](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0899700988_4388b0.jpg)
KT SAT은 2022년 스페이스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며 위성 관측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해양 감시와 공공 인프라 모니터링 분야에서 군·정부·공공기관의 수요가 꾸준히 확인되자, 글로벌 위성 영상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RF(무선 주파수), SAR(레이다 영상), EO(광학 영상) 데이터를 융합한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날 행사에서 KT SAT은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운항하는 불법 선박도 RF 신호와 SAR 영상을 통해 탐지 가능한 해양 감시 정찰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24시간 탐지가 가능한 SAR 위성 영상의 강점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기존 드론이나 경비함 중심의 해상 감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KT SAT은 사회기반시설(SOC) 위험 진단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아스테라(Asterra)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L밴드 SAR 위성 데이터 기반 AI 분석 솔루션은 지하 토양 수분을 감지해 댐, 제방 등 주요 기반시설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싱크홀 발생 위험까지 감지할 수 있어, 지표투과레이더(GPR) 방식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해양 안보와 재난 예방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위성영상 분석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통신을 넘어 관측·항법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위성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