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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1분기 영업익 2246억원...IB·거래대금 '흔들'

[FETV=박민석 기자] 올해 1분기 KB증권 영업이익이 2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넘게 감소했다.  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기업금융(IB)부문이 19% 가량 줄었다.

24일 KB증권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2조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64% 줄고, 당기순이익도 1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6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기업의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4855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 영업수익을 보면, WM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2177억원을, S&T는 17.9% 상승한 1089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WM 부문에서 영업 확대 등으로 자산 규모가 65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대응체계를 운영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고객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는 것.

 

세일즈부문(기관영업부문)에서는 수익기반 다변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20% 상승했다. 패시브영업부분 역대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채권 거래·장외파생상품·아웃바운드 주식영업의 수익도 늘어났다.

 

트레이딩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30% 늘었다. 금리인하 대비 선제적 포지션 구축 및 미국채 매수 대응으로 채권 수익 확대된 영향이다. 이밖에 이자율 구조화, 외환(FX) 리테일 거래 등을 기반으로 한 플로우 비즈 수익이 증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IB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9.5%(246억원)감소한 101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시 부진 여파로 주식발행시장(ECM)부문 발행 위축이 주요 요인으로 주목된다. 다만 1분기 5건의 기업공개(IPO)를 완료했고, 유상증자도 3건으로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전체 주관과 IPO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수금융에서도 국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2건을 진행했다.  기타부문도 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떨어졌다. 

 

또한 1분기에는 계엄령 선포의 여파와 이에 따른 탄핵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주식 거래가 줄어들었다. 실제 국내주식 시장거래대금은 151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약정 규모는 25.1% 줄어든 103조1000억원, 시장점유율은 0.5%포인트(p) 내린 6.8%였다. 

 

KB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관련 손익 축소와 국내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축소된 영향"이라며 "전분기 대비로는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인하에 따른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구축으로 S&T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