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해 10월 선보인 티 전문 브랜드인 '티바나' 출시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차중앙협의회(회장 김영걸, 이하 한차협)와 함께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국내 차(茶)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스타벅스 측은 지난 2일 전남 보성군 보성읍에 위치한 보향다원에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와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 한차협 김영걸 회장이 참석해 국내 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는 티바나 음료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유기농 커피퇴비 320톤 분량의 1만6000포대를 자원순환사회연대(사무총장 김미화)와 함께 지원하며, 국산 차 소비 촉진을 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협력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는 한차협에서 추천한 보성 지역의 보향다원, 대한다업, 보성제다, 신옥로 제다, 춘파다원 등 5개 차 재배 농가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커피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식품부와 한차협은 국내 주요 차 산지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고품질의 차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 확충에 노력하며, 국내 차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 날 상생 협약식과 친환경 커피퇴비 전달식에 이어서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소개하는 티바나 음료 시음과 함께 차 재배 농가를 방문해 생산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타벅스커피 관계자는 “국내 차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보성에서 차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해 감회가 깊으며, 앞으로 지역사회 차 농가의 소득 증진과 국산 차 소비 촉진을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