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세계은행(WB) 본부 외경 [사진 AFP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624/art_17181414461908_ec1ee5.jpg)
[FETV=정해균 기자] 세계은행(WB)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2.4%보다 0.2%포인트(p) 높은 수치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년 3.0%, 2023년 2.6%(추정치), 2024년 2.6%(전망치)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 10년간 평균 성장률인 3.1%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올해 1.5%, 내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은 탄탄한 소비 덕분에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2.5%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전망보다 0.9% 포인트 높다.
유로 지역은 투자와 수출, 소비 둔화로 올해 0.7%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성장률이 작년 4.2%에서 올해 4.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제는 올해 4.8%를 기록하며 작년(5.1%)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이 소비가 둔화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성장률이 4.1%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탓에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 완화를 조심스럽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물가 상승률은 2026년 말까지 평균 2.8%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