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5월 3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암재단]](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2/art_17171366878414_c81a8e.jpg)
[FETV=허지현 기자] 호암재단이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31일 오후 4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이 날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美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故 남세우(54) 美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美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美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 故 남세우 연구원을 대신하여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시상식은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천진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행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올해 수상자는 여성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어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교수는“부모님께서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임을 늘 말씀해주셨다"며 "미국내 생명과학 분야에서 한국인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데 호암상이 꿈을 쫓는 전세계 한국 과학자들에게 격려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하여 만들었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