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맑음동두천 18.7℃
  • 맑음강릉 23.5℃
  • 맑음서울 22.2℃
  • 구름조금대전 23.0℃
  • 구름많음대구 22.7℃
  • 박무울산 19.9℃
  • 흐림광주 23.0℃
  • 흐림부산 21.8℃
  • 구름많음고창 22.7℃
  • 제주 22.6℃
  • 맑음강화 18.9℃
  • 구름많음보은 19.1℃
  • 구름많음금산 22.1℃
  • 흐림강진군 22.4℃
  • 구름많음경주시 20.4℃
  • 흐림거제 21.9℃
기상청 제공


산업


한화 김동관, 한화퓨처프루프 핵심 지주사 키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각각 50%씩 지분 출자
現 한화퓨처프루프 벤처, 트랜스그리드 에너지, 실버 피크 솔라, 아틀라스 솔라 등 100% 지분보유
해외 차세대 에너지 사업관련 M&A(인수합병), 지분투자 등 역할 수행

 

[FETV=박제성 기자]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해외법인 지주사인 한화퓨처프루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그룹이 해외 차세대 에너지·첨단소재·함정 등 유망기업에 M&A(인수합병), 지분 투자, 기술 확보 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방산 및 항공우주 사업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태양광 및 첨단소재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이 각각 50%(6657억)씩 총 1조311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미국 법인의 지주회사다. 해당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각각 5만주씩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자금을 모을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퓨처프루프를 미국 거점의 유망 에너지기업 전문투자 지주사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중장기적인 차세대 에너지 및 첨단소재 관련 미래먹거리를 확보를 위해 M&A, 지분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한화퓨처프루프에 조직 규모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 11개 미국 현지 자회사를 비롯해 손자회사를 구성했다. 이들은 차세대 유망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 사업 지분 확보를 주력으로 한다.

 

지배구조 현황을 보면 조직도를 알 수 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50%씩 지분 투자해 11개의 회사를 구성했다. 한화퓨처프루프 내부에는 11개 미국 자회사로 구성됐다. ▲한화퓨처프루프 벤처스 ▲트랜스그리드 에너지 ▲실버 피크 솔라 ▲아틀라스 솔라 ▲아틀라스 솔라 Ⅱ ▲아틀라스 솔라 Ⅳ ▲아틀라스 Ⅶ ▲아틀라스 Ⅷ ▲아틀라스 Ⅸ ▲아틀라스 솔라 리테일러 등이 있다.

 

김 부회장은 함정 사업에도 한화퓨처프루프와 시너지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함정사업을 하는 한화오션과 미국내 JV(합작법인) 세우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한화퓨처프루프와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는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한화십핑(Hanwha Shipping)을 설립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십핑을 통해 스마트 선박기술 등의 기술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화는 국가 에너지정책 전문가도 사장 인재 영입으로 스카우트 했다.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영입했다. 한화그룹 내 최초 1급 고위공무원을 영입한 사례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퓨처프루프가 미국 법인으로 세워진 만큼 미 현지의 에너지 사업, 함정, 첨단소재 사업 등의 해외 유망 기업에 지분을 투자해 미래먹거리 창출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는 “중장기적인 한화의 에너지 및 함정 사업의 미래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