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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주완 LG전자 CEO, 'ESG 경영' 가속패달 밟는다

주총서 ESG 지속 경영 의견...'완충재' 확대 계획
'환경을 생각하자'...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위해 노력
ESG 경영은 기업이 계속 가지고 가야할 '숙제'

[FETV=허지현 기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ESG 경영'의 가속패달을 힘차게 밟고 나섰다. 앞서 조 CEO는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도 ESG 지속 경영에 관한 의견을 내놓으며 환경 보호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는 또 'ESG 경영을' 기업이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할 숙제로 인식하는 등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CEO는 지난달 26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도 최대한 종이로 대체할 것"이라는 계획을 말한 바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무게 20kg 수준 제품의 완충재를 플라스틱 종이로 바꾸고 현재 공기청정기 배송에 펄프몰드(종이 완충재)가 쓰이고 있다. 내년부터 70kg 대형 제품 포장에도 종이 완충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 CEO는 또 이번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중장기 사업 계획과 ESG 전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환경보호 전략을 강조, 눈길을 끌었다. 완충재는 배송 등 단계에서 제품에 가해지는 충격을 막거나 파손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 사용되는 재료다. 기존에는 비닐이나 스티로폼 등을 주 원료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중요도가 높아지고, ESG 경영의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종이 완충재로 대체되는 추세다.

 

조 CEO는 ESG 미래를 육성하기 위한 'ESG 대학생 아카데미'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ESG 대학생 아카데미 10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한 ESG 아카데미에서는 약 5개월 간 LG전자 ESG 실무진의 멘토링과 전문가 강연 등을 통해 ESG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기업의 ESG 활동을 교육하고 있다.

 

조 CEO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all)'을 목표로 하는 ESG 경영 활동 노력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LG전자의 新사업 영역인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 또한 ESG 경영 중 하나다. 조 CEO는 "전기차 충전 시장의 미래는 확실히 보장된 영역"이라며 전기차 대비 경영을 꼼꼼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조 CEO의 'ESG 경영'은 해외 유력 인증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의 'LG 올레드 TV'는 최근 비영리 인증기관인 영국 카본트러스트와 스위스 SGS로부터 각각 4년 연속,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인 인터텍으로부터 2년 연속 환경 관련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조 CEO의 환경보호 노력은 협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한 'ESG 펀드'를 신규 조성을 시작으로 폐가전 회수를 통한 ESG 경영 실천과 강력한 의지로 시작됐다. 그는 "LG 올레드 TV는 시청 경험은 물론, ESG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 프리미엄 TV"라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환경보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조CEO는 올레드 TV를 포함한 전체 TV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 가운데 2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ESG 경영에 힘 쓸 예정이다. 재생 플라스틱과 완충재 대체를 통해 연간 약 4000톤의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를 거두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이 줄면서 생산·운송 과정 등에서 배출되는 탄소량도 약 8만톤 감축될 것으로 LG전자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축구장 1만개 면적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산림이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올레드 TV는 시청 경험은 물론, ESG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 프리미엄 TV다.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환경보호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가전에 한정된 노력이 아닌 모든 LG전자의 제품에 환경보호 경영을 싱천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