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진=삼성SDS]](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415/art_17126440227932_d45f9a.png)
[FETV=허지현 기자]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사업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황 대표는 또 생성형 AI 기술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성장시켜 'SCM' 사업 강화시킬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에 도전하고 있다.
황 대표는 1962년 8월 25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프리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그는 일본 NEC기초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로 취임해 타임도메인 나노기능소자 창의연구단 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들어가 프론티어리서치랩, 나노일렉트로닉스랩, 디바이스랩을 거쳐 종합기술원 부원장 자리까지 올라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 미세먼지연구소장을 지냈다. 2020년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 후 2021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황 대표는 교수 출신 외부영입 인사로서 드물게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른 대표적 기술전문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황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 물류 플랫폼(첼로 스퀘어) 사업 등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삼성SDS 주가는 2023년 7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삼성SDS는 IT서비스와 AI 기술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
황 대표는 최근 주총에서 "올해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사업 미국 시장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삼성SDS는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 '업무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SaaS'라는 세 가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또 "지난해 엠로라는 작지만 강한 회사를 인수했고, 미국의 오나인솔루션즈라는 공급망플랫폼 전문 회사와 강력한 연대를 구축했다"면서 "이에 더해 삼성클라우드플랫폼, 디지털 물류서비스 첼로스퀘어까지 결합된 형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근본적인 사업모델 변화를 위해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분야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CSP 사업에서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공공·기업의 주요 업무 시스템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SaaS 사업을 위해서는 외부 기업과 협업·인수를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황 대표의 구상이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지난 한해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접목하는 노력을 해왔다"며 "기업용 생성형 AI 클라우드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기업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고객들이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여정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