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농식품부, “올해 남는 쌀 전량 수매”…가격 안정화 나선다

정부가 올해 쌀 초과 생산분을 연내에 일괄 수매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가격 동향을 고려해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인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올해 쌀 생산량은 420만톤 내외, 수요량은 390만~395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초과 물량은 30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엔 두 차례에 나눠서 격리했는데 올해는 한꺼번에 하는 것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일괄 수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격리 물량은 7일로 예정된 통계청의 예상 수확량이 나오면 잠정적으로 산정하고, 다음달 실제 수확량이 집계되면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공비축미 36만톤과 해외공여용 쌀 3만톤 등 올해 생산된 쌀 39만t을 연말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공공비축미 매입 시에는 벼 40Kg당 우선지급금 4만5천원을 잠정 지급하고, 가격 동향 등을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민간 분야의 쌀 매입을 유도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에 대한 벼 매입 지원금 3조원을 무이자에서 최대 2% 이내 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8월말 기준으로 175만톤에 달하는 정부 쌀 재고량에 대해서는 식용으로 사용이 어려운 묵은 쌀은 사료용으로의 사용을 확대하고, 해외원조를 검토하는 등 특별재고관리 대책도 추진한다.

수확기 동안 밥쌀용 수입쌀의 시장 방출을 감축하거나 아예 중단하고, 국내산과 수입쌀의 혼합유통 특별단속도 시행하기로 했다.

쌀 수급안정 대책은 지난해보다 3주 가량 일찍 확정됐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쌀값 하락 추세가 예년보다 더 빨라 수급안정 대책을 조기에 발표해 빨리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