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은 통곡물을 사용해 만든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이 3개월간 월 평균 80만개가 판매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제품은 호밀·귀리 등 10여종의 곡물과 견과류가 함유됐으며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를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월 평균 판매량은 80만개 이상으로 삼립식품 식빵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7~8월이 식빵 판매의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로, 국내 식빵 선호 트렌드가 부드러운 흰 식빵에서 ‘씹히는 맛의 곡물 식빵’으로 변화한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또 일반 빵보다 비쌌던 곡물빵의 가격을 부담 없이 내린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삼립식품은 호빵에도 이를 적용하는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8월에는 로만밀 식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국내 제빵 시장이 성숙하고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하면서 곡물식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을 국내 대표 곡물식빵 브랜드로 육성하고 응용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