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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 세계 최초 할랄 인증 취득

사진=농협

우리 쌀이 세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농협은 서천군 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GAP(우수농산물인증) 쌀, 친환경 쌀 등 총 9개 품목이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해외 할랄 인증을 세계 최초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천군농협의 세계최초 쌀 할랄 인증 취득으로 농협은 2조1천억 달러(약 2천4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할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JAKIM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등 전 세계 70여개국 민간협회 할랄 인증을 지도·관리하는 세계 유일의 정부인증기관으로 세계 할랄 인증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월초 JAKIM 실사단은 서천군농협과 지역의 쌀 생산 농가를 방문해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RPC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전반적인 쌀 생산관리시스템을 실사했다.

이번 할랄인증 심사를 맡은 JAKIM 로사다 사무관은 “서천군 농협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질소성분을 함유한 헤어리베치 콩과작물을 활용한 친환경재배법과 1차산업(생산), 2차산업(가공), 3차산업(관광·체험·유통·외식·치유)을 연계한 6차산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인증심사 의견을 통보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농협 쌀의 이슬람발전부 세계 최초 해외 할랄 인증으로 전 세계 할랄 식품 소비자에 한국 쌀의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농협 할랄 인증 쌀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앞으로 할랄 쌀을 활용한 가공 식품개발로 할랄시장에서 새로운 한식의 붐과 차별화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할랄 시장의 전초기지로서 말레이시아 수출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말 말레이시아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식품 및 농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