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태형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이하 북경센터)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8회 상해TV페스티벌(이하 STVF)’에서 4년 만에 한국공동관으로 참가해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STVF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마켓이자 중국 본토에서 개최되는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는 5개국, 90여개 기업과 2000여명의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2023 STVF가 개최되는 상해전람센터(Shanghai Exhibition Center) 서1관에 마련된 한국공동관(KOREA PAVILION)에는 국내 주요 방송영상 기업 10개 사가 참여했다.
참여기업 중 방송·플랫폼사는 △엠비씨(MBC) △씨제이 이엔엠(CJ ENM) △에스비에스 콘텐츠허브(SBS ContentsHub) △에스엘엘중앙(Studio LuluLala) △케이비에스 미디어(KBS Media) 등 5개 사이며 제작·배급사는 △김종학프로덕션 △그래피직스 △윤앤컴퍼니 △이오콘텐츠 △하이브 등 5개 사가 참가했다. 또한 드라마제작사협회와 콘진원도 별도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와 주요 행사를 홍보했다.
현장에서는 상해미디어그룹·화처미디어·신리미디어·보나필름·후난위성을 비롯해 중국의 주요 방송제작사, 플랫폼사와의 활발한 미팅을 통해 101건의 수출 상담과 3305만달러 규모의 상담액 실적을 달성했다.
콘진원 북경센터는 행사기간 중 상해미디어그룹(SMG)과 비리비리(bilibili) 본사를 방문해 업무협력 미팅을 하고 후난위성 해외판권 책임자들과 현장에서 업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중 방송영상산업 협업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모색했다.
상해미디어그룹과 비리비리는 8월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 큰 관심을 보이며 바이어로 참가해 한국 기업과 네트워킹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1~2주 단기 인력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콘진원 북경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한중 콘텐츠행사에 참가해 한중 문화교류의 촉매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7월 초 개최되는 ‘코리아콘텐츠위크 in 베이징’에서는 한중 우호를 상징하는 '치코포럼'과 '제1회 치코어워드 시상식'을 거행하며 한국 콘텐츠기업 25개 사가 베이징에서 중국 기업들과 1:1 비즈매칭을 진행한다.
윤호진 콘진원 북경센터 센터장은 “중국의 많은 콘텐츠기업들은 K-콘텐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당분간 직접 유통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IP 리메이크와 공동제작 등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있다”며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한 한국의 방송영상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유통되어 양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