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 본점 전경 [사진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5/art_16872229722048_ccd62b.jpg)
[FETV=이도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상생 금융' 확대를 주문한 가운데 지방은행의 상생 금융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31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금융기관을 향해 "은행권이 국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부정적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은행권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의 상생 경영 요구에 발 맞춰 지방은행들은 대출상품 금리 인하 등 다양한 상생 금융 실천 활동에 나서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신용대출 상품 등 판매 중인 모든 대출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총 1조6929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발표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전날 열린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그룹의 이익 규모가 줄어들어 긴축 경영이 불가피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상생 사업은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JB광주은행은 같은 날 토종 가맹주와 소상공인을 육성·지원하는 '광주형 프랜차이즈 상생 특례 보증 대출'을 출시했다. 대출 지원 대상은 가맹 본부 주소가 광주시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로, 광주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원,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이다.
우대금리는 조선이공대 프랜차이즈 관련 교육 이수자, 광주은행과 광주신용보증재단 컨설팅 신청 업체, 영업점장 인정 등에 따라 최고 0.8p를 준다.
또 광주은행은 총 1조2250억원 규모의 서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대한 올해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DGB대구은행은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DGB 소호 이로운 특별대출'을 출시했다. 경기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이 상품은 은행 신용등급과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 감면을 적용한다. 또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여신 만기일까지 최초 실행 기준금리의 최대 상승폭(1.50%p)을 설정해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했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 약정 금액의 최대 30% 범위 내 만기 상환금액을 지정해 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해 주는 특별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