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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피로감 지속에 우울함까지"...추석연휴 뒤의 불청객 ‘명절증후군’ 탈출구는?

명절증후군, 육체적 피로로 발생하는 일종의 스트레스성 질환
1~2주 지나면 자연 해소 되나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 '긴요'

 

[FETV=임재완 기자] 꿀맛같은 추석연휴 뒤에 찾아온 '명절증후군'은 정말 끔찍하다. 특히 청장년 여성층에게 명절연휴 이후는 일종의 스트레스 증후군이다.

 

이에 따른 스트레스는 생각 만큼 가볍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권한다. 전문가들은 명절증후군의 빠른 극복을 위해 생활습관을 평상시처럼 되돌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몇 가지 지켜야 할 수칙을 당부한다.

 

◇회식·음주는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잠을...

연휴 뒤 생체리듬이 원상태로 돌아오는데 1~2주정도 걸린다. 이때 과도한 회식이나 음주는 몸에 피로가 더 쌓이므로 피해야한다.

 

연휴 뒤 한동안은 충분히 쉬고 잠을 자야한다. 잠을 잘 자면 입맛도 돌아와 식습관도 쉽게 회복된다. 특히 잠을 자기 전 스마트폰은 멀리하는 게 좋다.

 

◇ 커피보다 신선한 과일주스를..."과식도 피해야"

직장인들은 커피를 많이 마시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경우 커피의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정신이 들게 하지만 오후 늦게 마시면 숙면에 방해된다. 커피보다는 과일로 만든 신선한 주스가 신체의 활력과 피로해소 능력을 높여준다.

 

과식은 연휴기간 쌓였던 스트레스 회복에 걸림돌이다. 과식이 숙면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명절에 남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소화능력이 떨어져 적당히 먹는 게 좋다.

 

◇ 가벼운 산책 등 가벼운 운동 필요...심할 경우 전문의 상담 긴요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등의 운동은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고 굳은 근육을 풀어준다. 특히 명절 이후 주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 꺾어 주기, 주먹 쥐고 돌리기, 깍지 끼고 손목 풀기 등의 스트레칭이 도움 된다.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대가 변해 여성들의 맞벌이도 많고 여성 인권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기성세대는 여전히 명절에 여성의 노동으로 가정의 행사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심리적 스트레스와 과도한 명절 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로 두통,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우울감과 같은 신체증상과 홧병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아울러 “사회문화적으로 공평한 가사노동 문화와 명절을 여자들의 희생이 아닌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내며 휴식하는 문화로 변화해야한다”고 했다.

 

명절증후군은 1~2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몸이 많이 지쳐있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회복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며 두통,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우울감과 같은 신체증상과 홧병 등의 정신적 증상이 생길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