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중국으로 김치 수출이 재개된 이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31톤을 수출해 1억4천만원의 수출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으로 김치 수출량은 31톤, 수출액은 12만1천달러(1억4천만원)로 지난해보다 각각 1155%, 1178%나 급등했다.
우리 김치는 지난 2010년께부터 중국이 100g당 대장균군이 30마리 이하여야 한다는 현지식 절임배추인 ‘파오차이’의 위생 기준을 김치에 적용하면서 수출길이 막혔다.
그러나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위생 기준을 개정했고 양국이 검역 조건에 합의함에 따라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수출업체를 통해 연말까지 김치 100톤, 약 40만달러(4억5천만원)를 수출하고, 내년은 5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문화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방영 등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연말까지 중국인 기호에 맞는 대중국 맞춤형 김치 표준화를 위한 연구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