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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메르스 치료제 개발 아직 초기 단계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 전무

 

[FETV=임재완 기자] 3년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에 치료제 개발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메르스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연구개발에 들어갔으나 아직 결실은 못 봤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과 진원생명과학 등이 메르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각각 개발 중이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연구과제 선정 공모에서 메르스 치료제 개발 업체로 최종 선정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정부 과제 수주 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메르스 DNA 백신(GLS-5300)을 개발하는 진원생명과학은 후보물질의 예방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9월 1·2a상 임상을 승인받은 후 최근 첫 번째 임상시험 대상자 접종이 이뤄졌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GLS-5300은 미국에서 이뤄진 임상 1상에서 대상자의 95%에서 항체가 생성되는 등의 일부 면역반응이 확인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역시 임상시험 초기 단계인 만큼 결과를 단언하긴 어렵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모든 신약과 백신이 그러하듯 임상에 들어갔다고 해서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는 데다 개발이 종료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상당해 당분간 이러한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