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갤러리아백화점 신사업전략실장을 맡아 미래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이번 기획전략실장 임명을 두고 재계에선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상무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으로 최근 신규 발령났다. 김 상무는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은 갤러리아 백화점의 신사업 발굴과 VIP 관련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발굴 및 사업화 등을 총괄한다.
앞서 김 상무는 2020년 말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으로 경영에 복귀한 뒤 지난해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로 선임됐다. 이번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 발령 이후에도 기존 한화호텔랜드리조트 PL 그룹장도 겸직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호텔·리조트에 이어 유통사업까지 김 상무의 역할이 확대돼 한화그룹 3세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분명한 건 그룹차원에서 리조트 사업과 유통 사업의 두 축을 중심으로 그룹 내 입지를 넓혀간다는 점은 분명한 듯 보인다.
한화그룹은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그룹차원에서 석유화학과 태양광 등의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전무)는 보험 등 금융 사업에 포지션을 맡고 있다. 이번 삼남 김동선 상무의 갤러리아백화점 신사업전략실장 임명과 관련, 유통부문 경영수업 본격화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