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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종합] LG전자, 2021년 매출 74.7조원…역대 최초

전 사업본부, 연간 기준 최대 매출
영업익은 대외 변수로 소폭 감소

 

[FETV=김현호 기자] LG전자가 27일 2021년 매출 74조7216억원, 영업이익은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창사 이래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GM발(發) 충당금 설정과 물류비, 원자재 부담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조8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물류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어든 6777억원을 기록했다.

 

가전(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5248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으며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북미,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TV(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858억원, 영업이익 1627억원을 달성했다.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치다. LG전자는 “특히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전체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위생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추진하는 한편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제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판매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분류되는 전장(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00억원, 영업손실 536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7226억원, 영업손실 3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전자 전 사업본부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H&A와 HE의 합산 매출액은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었다. 특히 H&A는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VS사업부의 연간 기준 매출액도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올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TV 시장은 수요 감소와 판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의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보유한 올레드 TV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과 함께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가 올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VS사업본부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공급망 관리와 원가 절감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하면서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