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승현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10일 남궁훈 각자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일, 남궁훈 전 대표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 선임됐으며,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카카오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통합 로드맵 구상과 실행을 맡을 것이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 전 대표 사임에 따라 조계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리더십을 전환했다. 이와 함께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수석 부사장에 선임하고, 안양수 PC기술본부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임명하는 등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와 성장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경영 체계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훈 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전신 엔진(NZIN Corp.)을 창업했다. 엔진이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지난 2016년, 조계현 대표와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조계현 각자대표 체제로 게임 사업을 확장해 플랫폼, 게임 유통, 개발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며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성공시켰다. 올해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론칭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