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류제형 기자] 한화오션이 과거 경남함 결함 사고에 대해 설계 문제가 아닌 원자재 노후화 문제이며 향후 KDDX 사업 추진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2022년 당시 해군의 대구급 3100톤 호위함인 경남함에서 배관에 구멍이 생기는 결함이 발견된 가운데 한화오션은 호위함 설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이 사전에 결함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호위함 내부에 스테인리스강으로 된 배관이 해수를 견디지 못해 구멍이 생겼으며 이 구멍으로 새어 나온 해수가 연료탱크 안으로 들어가 출항에 지장이 생긴 것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현재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회사는 서로의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법적 분쟁을 벌여왔고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이 경남함 결함으로 HD현대중공업 측에게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고 바라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호위함 결함이 KDDX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호위함 사업과 KDDX는 별도 사업이며 이번 사고가 KDDX 사업 추진 방안 결정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
[FETV=류제형 기자] SM그룹 계열사 SM벡셀의 자동차사업부문이 지난 21일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학교에서 순천향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 유병선 대표이사, 순천향대 전창완 연구산학부총장과 김현수 창의라이프대학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협약의 세부내용에는 ▲인력과 기술 지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실무형 인재 육성 ▲산업현장 중심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유기적인 협력방안이 두루 담겼다.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은 향후 자동차 부품과 2차전지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를 채용과도 연계해 기업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델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병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제조업에 최적화된 인재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순천향대와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로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도 적극적으
[FETV=류제형 기자] 국방 AI 리딩 컴퍼니 펀진이 자체 개발한 AI 합성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가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육군인공지능센터와 진행한 ‘AI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기술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해안경계 등 실제 작전환경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됐다. 군은 보안 제약과 작전 지속성 등으로 수집 가능한 데이터가 제한되며 어렵게 수집된 정보라 하더라도 정보 편중 현상 등으로 국방 AI 기술 적용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펀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생 빈도가 낮고 확보가 어려운 데이터를 AI를 적용해 합성데이터로 생성할 수 있는 ‘이글아이’를 개발·납품하고 실증을 마쳤다. ‘이글아이’는 다양한 객체와 환경 조건에 맞춰 프롬프트 기반으로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기술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시험성적서를 획득했으며, 군 시험평가 결과를 통해 '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기존에는 실제 작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기 위해 장기간의 작업과 부대의 협조가 필요했으나, ‘이글아이’의 도입으로 데이터 구축 시간과 비용을 획기
[FETV=류제형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노사 임금협상을 개시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20일 상견례를 진행하고 7월말까지 모든 교섭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날 상견례에 이상균 사장과 김병조 금속노조 부위원장, 백호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이 참석해 교섭위원 소개와 함께 교섭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달 22일에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정년 65세로 연장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임금교섭 요구안’을 HD현대중공업에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노사 양측이 기본급 13만원 인상에 합의했으며 이는 국내 조선업계 중 최고 수준이다. 국내 조선업의 호황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이상균 사장은 "올해는 실적 개선에 대한 보상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며 "노사가 지혜를 모아 교섭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경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호선 지부장은 "노조와 회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마음을 열고 교섭에 임해 여름휴가 전에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하며 신속한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HD현대중공업의 별도재무
[FETV=류제형 기자] LIG넥스원이 2025년 5월 20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막한 동남아시아 최대 해양·항공 방산전시회 ‘LIMA 2025(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 2025)’에 참가해 K방산을 대표하는 첨단 유도무기체계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IG넥스원은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함대공 유도탄 방어유도무기 ‘해궁’ ▲휴대형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신궁’ 등 유도무기 3종을 전시했다. ‘유도무기 명가’의 명성에 걸맞게 검증된 성능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방산 수요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해궁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수출을 적극 추진 중으로 지역 안보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즉각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주요국의 안보역량 강화 및 대공 방어능력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경비함 ‘HDP-1500Neo’과 상륙함 ‘HDL-10000’을 함께 선보인다. ‘원팀’ 협업을 통한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LIG넥스
[FETV=류제형 기자] 국방 AI 리딩 컴퍼니 펀진이 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펀진은 방위사업청(첨단방산부문) 중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펀진은 지난해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AI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최근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에서 인공지능 전자기스펙트럼 분석 시스템인 ‘KWM-Ocelot’를 처음 선보이는 등 AI 핵심 솔루션 ‘킬웹매칭(KWM, Kill-Web Matching)’의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 전자기스펙트럼 분석 시스템인 ‘KWM-Ocelot’은 2025 육군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해 대상(육군 참조총장상)을 받기도 했다. 독보적인 합성데이터 기술력도 주효했다. 실전 수준의 군사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국방 분야의 AI 모델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 형태의 정보만으로도 실제와
[FETV=류제형 기자] 효성중공업이 현지시간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송전기업 ‘스코티쉬 파워(Scottish Power)’와 85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400kV 초고압변압기는 스코틀랜드 내륙 및 해안 풍력단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도심까지 안정적으로 송전하는데 사용된다. 스코틀랜드는 전세계 부유식 해상풍력의 3분의 1가량이 몰려 있을 정도로 풍부한 바람자원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활발한 지역이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2045년까지 넷 제로(Net Zero,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및 송전망 투자를 높여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5년 처음 스코틀랜드 시장에 진출해 지난 10년간 제품 공급, 유지 보수 등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영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도 잇따른 수주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송전업체와 국내 전력기기 업체로는 최초로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프랑스 송전업체와도 지난해 첫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
[FETV=류제형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현장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조선업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김희철 대표이사는 미국 내 조선 생산 기반 확대와 기술 이전 방향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화오션의 전략을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거제사업장의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미국 필리조선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과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수요와 장기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고려해 미국 내 추가적인 생산 거점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조선산업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포함해 이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방향과 협력 의지도 함께 공유됐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기술 이전과 생산 기반 구축을 넘어, 미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검증된 기술과 스마트 생산
[편집자 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산업과 금융권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정치적 혼돈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부흥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FETV는 업권별 현안과 과제를 점검하고 차기 정부에 바라는 규제 완화 요구 등을 들어보고자 한다. [FETV=류제형 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미국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공급망 보안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컨설팅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Cybersecurity Maturity Model Certification) 의무화에 앞서 지난 14일 간담회를 통해 CMMC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승연 LIG넥스원 방산기술보호실장은 “CMMC는 무기 체계와 군수 물품 전반을 포함한 광범위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라며 “인증을 받을 기업을 비롯해 협력사 전반을 정비하는 작업인 만큼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는 단계부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희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안팀장도 “현재 CMMC 컨설팅은 초기 단계로 업체마
[FETV=류제형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만나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USTR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社 간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 기술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USTR 대표의 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