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HMM이 제1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23일 개최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도 참석해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되었다”며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MM Algeciras’(에이치엠엠 알헤시라스)호로 명명된 이번 선박은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 인도된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선박을 시작으로 향후
[FETV=김현호 기자] CJ대한통운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지능형로봇, 웨어러블 장비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속속 현장에 적용되면서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자사의 기존 물류연구소를 ‘TES물류기술연구소’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TES는 T(Technology), E(Engineering), S(System & Solution)의 약자로, CJ대한통운이 초격차 역량 기반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추구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지칭한다. 2013년 설립된 기존 물류연구소는 단순히 TES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조직이었지만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최근 급성장하는 언택트 비즈니스와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컨설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R&D와 연관성이 낮은 전산 부문은 연구소에서 기능 분리됐으며 기존 조직은 미래기술개발, SCM컨설팅, 운영최적화, 데이터분석을 담당하는 4개 팀으로 재편됐다. 미래기술개발 부문은 로봇 기술, 자율운송, 웨어러블 장비, 친환경 포장 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맞고 SCM컨설팅부
[FETV=김현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승인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의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합병 이후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12.6%까지 치솟아 업계 2위 아시아나항공(15.3%)의 턱밑까지 쫓아오게 됐다. 공정위는 23일, 이스타항공을 공정거래법이 규정한 ‘회생 불가 회사’로 판단하고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제한규정‘의 예외로 인정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 이스타항공 주주식 51.17%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하는 ‘셧 다운’을 연장하고 구조조정까지 돌입하는 등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공정위의 결정은 기업결합을 통해 해당 업체 자산이 시장에서 계속 활용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항공산업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AK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는데 채 부회장은 AK홀딩스의 지분 16.1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다윗이 골리앗’을 품으려 한다는 애경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에 채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 부회장은 그룹의 재무전무가인 이성훈 AK홀딩스
[FETV=김현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산은과 수은은 21일, 각각 신용위원회와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한도 대출 형식’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수혈하기로 결정했다. 이 형식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산은과 수은의 부담비율은 각각 7대 3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로 항공업황이 악화돼 인수 철회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산은과 수은의 이번 결정은 인수 철회를 막기 위한 유동성 공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의 항공권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15%까지 저렴하게 항공권을 살 수 있는 '선불 항공권' 판매 이벤트를 31일까지 실시한다. 선불 항공권은 목적지나 일정에 구애 받지 않고 구매 가능하며, 추후 여정을 확정한 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필요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항공권이다. 대한항공이 마련한 '선불 항공권'은 7월1일부터 출발하는 국제선 전 노선에서 일반석, 프레스티지석, 일등석 등 모든 좌석 등급을 대상으로 한다. 선불 항공권은 구매 가격에 따라 향후 사용시 대한항공 홈페이지 운임에서 100만원은 10%, 300만원은 12%, 500만원은 15%의 할인율이 각각 적용된다. 100만원짜리 선불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 실제 여행 시 대한항공 홈페이지 운임의 80만원짜리 일반석 좌석을 구매할 경우 10% 할인된 72만원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만약 실제 여행시 120만원짜리 일반석 좌석을 구매할 경우에도 10%가 할인된 108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사용하고 남은 선불 항공권 잔액은 다른 항공권 구매 시 할인 적용을 받거나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선불 항공권'은 유효기간이
[FETV=김현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시점이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4월 인수는 물건너 갔다.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에서 재무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책은행들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매각 조건에는 계약 종료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산은 급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무적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상황을 의식한 듯, 재계 일각에선 '아시아나항공 인수 철회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반면, 현산 측은 인수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8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1386.69%까지 치솟았고 적자도 4437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올해 적자 규모는 1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몽규 현산 회장은 2조원의 자금을 투입하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을 300%까지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의 위기 상황 속에서 2조원의 자금은 ‘언발에 오줌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계약금 2500억원을 포기하더라도 인수 철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인수 포기는 없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위기다. 국적기인 대한항공이 다시 날개짓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온통 상처 투성이다.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의 '남매의 난'을 거치면서 경영기반이 취약해진 상태다. 여기에 덧붙여 지난해부턴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과 중국발 사드사태 등에 이어 코로나19 사태 등 메가톤급 악재까지 줄줄이 쏟아지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등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다.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급여를 반납하거나 유급휴가 등 경영난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쏟지만 역부족이다. 대한항공은 급기야 최근 1조원에 달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특단의 카드를 뽑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급여 반납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무상태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번 주 기간산업에 20조원 규모의 지원을 예고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위기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항공이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화물수송점유율은 30.2%, 국제여객수송점유율은 19.3%를 기록하며 국적항공사 1위 기업을 유지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을 622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FETV=김현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CJ대한통운이 수혜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산업계 전반에 걸친 비상등이 켜졌지만 비대면 언택트’(un+contact) 문화가 퍼지면서 택배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택배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8%가 증가한 74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2월, 온라인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3%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카드 사용 금액은 0.1% 오르는데 그쳤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에 전자상거래 수요가 올라 택배물량이 22% 증가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47.2%에 달하는 택배 점유율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점유율은 동종업계인 롯데글로벌로지스(14%)와 한진(13%)을 압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승승장구하는 CJ대한통운에도 문제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있다. 글로벌사업부문이 코로나 확산으로 흔들릴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사업부문은 2018년 대비 21.5% 성장하면서 지난해 전체매출(10조415억원)에서 43%를
[FETV=김현호 기자] 만년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상선이 HMM으로 사명까지 변경하고 새출발했다. 배재훈 사장이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던 만큼 2분기가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HMM은 4월부터 글로벌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활동과 초대형선박을 투입을 본격화 한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의 항로와 교통규칙 등을 통일하는 기관이다.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IMO도 2020년부터 환경규제를 시작했다. IMO ‘2020 환경규제’에 따르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황산화물 함유량 기준은 기존 3.5%에서 0.5%까지 낮아졌다. 해운업계는 황산화물 함유량을 줄여야 하는 숙제가 생긴 것이다. IMO규제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크게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스크러버’라는 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HMM은 스크러버를 선택했고 이미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과 30만톤(t)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설치했다. 사측은 4월부터 도입되는 2만4000TEU급 컨테이선 12척에 모두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컨테이선은 HMM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캐시카우’다. HMM이 공개한 사업보
[FETV=김현호 기자] 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의 제안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참석한 한진칼 이사 간담회가 10일 열렸다.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 등 사내외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해 코로나19의 심각성과 신속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석동 이사회 의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므로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도 “대한항공이 코로나 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들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상황,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