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SKC 박원철 사장이 하반기 들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SKC의 소재사업 투자사인 SK엔펄스가 반도체 전(前)공정 기초소재 사업을 중국 회사에 매각키로 했다. SKC를 진두지휘하는 박원철 사장에 입장에선 고민 끝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박 사장이 이같은 매각 결단을 내린 이유는 이렇다. 고부가가치와 원천기술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중장기적 캐시카우(수익창출)로 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이 선택한 카드는 차세대 음극재(2차전지 핵심소재), 반도체 패키지용 글래스(유리) 기판 등의 중점 두기로 했다. 이 두 가지는 향후 미래신수종 기술에서 게임체인저로 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에 따르면 글래스기판은 일반 기판 대비 두께를 25% 가량 줄일 수 있으며 소비전력 또한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글래스 기판을 전자회로 기판에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것이다. 차세대 음극재의 경우 짧은 충전속도로 에너지밀도 성능을 높여 배터리 소재 중에 게임체인저로 여겨진다. 최근 SK엔펄스는 중국 내 운영 중인 웨트케미칼(반도체, LCD 제조공정 화공품)과 세정(세척제) 사업을 야커테크놀로지와 선양신진에 총 880억원에 매
[FETV=박제성 기자] 지방에서 사업을 시작해 지방 인재를 주축으로 세계적인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에코프로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98년 서울 서초동 10평 안팎의 사무실에서 출발한 에코프로는 2001년 충북 청주 오창에 본사를 마련하고 환경 및 배터리 양극재 라인을 건설해 오창을 대표적인 기업 도시로 성장시킨 데 이어, 철강 도시 포항을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포항 도시 변혁의 ‘앵커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항시로부터 최근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포항시 권혁원 일자리경제국 국장은 "에코프로의 투자 확대로 포항시가 철강 도시에서 이차전지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부활의 좋은 모델"이라며 "에코프로의 계획된 투자가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약 10만 평의 부지 위에 이차전지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 체인을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여기에 약 6만 평을 추가해 2025년 초 완공을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친환경 캐릭터’로 자리매김 한 ‘행복 코끼리(행코)’가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으로 18일 출시됐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공개한 행코는 1982년 창단한 옛 유공 코끼리 축구단의 마스코트 ‘유공 코끼리’를 재해석한 캐릭터다. 행코는 유공 코끼리로서 전국 축구장을 누비던 1980, 1990년대와 달리, 2020년대에는 탄소배출과 폐기물 발생으로 지구 환경이 나빠진 것에 안타까워하며 탄생 40년 만인 지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행코라는 새 이름을 갖고, 친환경 생활습관을 지구촌에 전파하는 ‘선한 영향력’을 이끌고 있다. 행코는 친환경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뛰겠다는 목표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10~12월에는 ‘드로깅(드로잉+플로깅으로 모은 쓰레기들로 그림을 그리는 신개념 친환경 활동)’ 대학생 친환경 서포터즈 ‘팀 행코’가 꾸려진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쓰레기로부터 지구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대학생 29명과 함께했다. 올해 2월에는 유공 코끼리 축구단의 후신인 제주유나이티드(제주UTD)의 시즌 개막전에 등장해 ‘봉그깅(줍기의 제주방언)’, ‘투명 페트(PET)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공급망 전반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전 공급사와 ESG 역량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19일 포항 본사에서 '동반성장 정보교류회’를 열고 ESG 관련 최근 동향과 포스코퓨처엠의 각종 동반성장 정책을 공유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현장에 직접 참석한 포항 지역 공급사를 포함해 광양, 세종 사업장 등의 공급사 150여 개사가 현장 또는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를 주관한 구매계약실은 △포스코퓨처엠 고유의 공급망 ESG 경영체계 △주요 구매정책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등에 대해 설명했다. 법무실과 외부 ESG 전문기관도 참여해 △공정거래 정책 및 기술보호 제도 △최신 ESG경영 체계와 글로벌 트렌드 등 공급사들이 개별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도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강연에 이어 공급사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성과공유제(BS, 베니핏 쉐어링), 우수공급사 대상 저리/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상생결제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성과공유제는 공급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절감 비용 등 성과를 양사가 함께 나누는 제도다. 포스코그룹의
[FETV=박제성 기자] 삼성SDI가 폐기물을 100%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친환경경영 강화에 나섰다. 20일 삼성SDI는 국내 全 사업장이 글로벌 안전과학 전문기업인 UL솔루션즈(UL Solutions)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에 따라 각각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등급으로 나뉘며,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SDI 기흥과 청주사업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해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천안, 울산, 구미, 수원의 사업장도 올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해 국내 모든 사업장이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부터 삼성SDI는 폐기물 재활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리사이클링 파트너사와 협력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공정 스크랩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핵심 원소재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SDI연구소 내 '리사이클 연구 Lab'을 신설, 배터리 소재 회수율 향상 및 친환경 소재 회수
[FETV=박제성 기자] 러시아가 휘발유, 경유 등 기름 수출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의 빅 정유사들이 반사효과를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자국 내 연료수급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석유 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같은 조치를 하려는 움직임은 겨울철 농업용 연료를 더욱 비축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전세계적으로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러시아가 국내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수출을 제한하고 내수 용도로 기름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럴 경우 전체 공급이 줄어 국내 정유사가 석유를 정제한 뒤 재가공 수출하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석유업계는 관측한다. K-정유 4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가 오히려 긍정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같은 유사한 경험을 겪은 바 있다.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유사들이 호황을 냈다. 이유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금지하면서 경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규범준수 경영 시스템인 ‘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O37301’은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는 인증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21년 제정했고 준법경영을 위한 규정과 지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준법경영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포스코퓨처엠은 ESG경영 차원에서 2006년부터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규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내부 통제, 리스크 점검 등의 자발적인 규범 준수를 시행 중이다. 2019년에는 준법지원인을 선임, 준법통제 기준, 법무처리 지침 등을 개정하는 등 준법경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부서별 윤리교육을 진행하고 최신 법률정보와 정책 동향을 담은 컴플라이언스 리포트를 배포하는 등 준법경영의 필요성에 대한 내부 공감대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社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해외 J
[FETV=박제성 기자]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수소기술 시장에 전력투구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소기술은 청정에너지원으로서 각광받는 에너지 분야다. 세계 각국에서 ESG를 기반으로 한 청정에너지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소에너지 기술시장을 둘러썬 국내외 기업간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수소 시장은 1600억 달러인데 2027년(2635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수소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한화를 비롯해 여러 대기업들이 수소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 한화오션 등 7개 주요 계열사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시장 선점 및 캐시카우(수익창출)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몰이'를 위해 수소기술 개발 경쟁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사실상 김동관 부회장이 수소기술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일찌감치 항공우주 방산사업, 친환경 에너지, 협동로봇 등의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지목한 상태다. 한화는 특히 그룹차원에서 수소혼소 발전소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화는 2027년 충남 대산에서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적용한 해당 발전소 가동에 들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ECOSEED) 론칭했다고 19일 밝혔다.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PCR, 포스트 컨슈머 리사이클)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생분해성플라스틱)를 에코씨드 브랜드로 통합했다 롯데케미칼은 금번 소재 브랜드 출시로 플라스틱 리사이클 및 탄소 저감 가능한 그린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자원선순환 플라스틱 소재 에코씨드 100만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씨드는 미래 녹색지구를 위해 가장 작은 단위부터 환경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이니셜 ‘e’를 씨앗에서 잎을 싹 틔우는 형태로 디자인하고 선순환을 상징하는 무한대 기호를 형상화했다. 롯데케미칼은 18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리사이클사업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그린 리사이클 데이(친환경 재활용의 날)’를 개최, 에코시드를 처음 선보이는 론칭 행사와 동시에 8월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루프 페스타’의 일환인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성과 공유회’를 실시했다.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에코시드 소재 브랜드는 일상 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을 리사이클 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군(PCR-PET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첫 글로벌본드(그린) 10억 달러(약 1조322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6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 +130bp(1bp=0.01%p)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제시금리대비 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란 투자자들의 투자 주문 접수 개시와 함께 발행사가 공표하는 예상 발행 스프레드를 말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그린본드 사용 및 관리 계획 등을 담은 녹색금융 프레임워크가 무디스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QS1(탁월)’을 획득해 체계화된 ESG경영 시스템에 대해 인정받았다. 앞서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무디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견고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지위와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1 / BBB+’로 책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3년 114개, 5년 186개 기관의 투자자 참여했다. 총 공모액의 5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