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OCI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충남 공주시에서 고연화점 피치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 국내 첫 양산을 알렸다. 이번에 준공된 고연화점 피치 공장은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 내 3만 2500㎡ 규모의 부지에 963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생산능력은 연 1만5000톤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를 국내에서 최초로 양산한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한 탄소 물질로, 음극재에 사용되는 고연화점 피치는 석유계 원료로 생산되며 일반적인 피치보다 변형이 시작되는 온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연화점 피치는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품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주로 음극재 표면의 코팅용 소재로 사용돼 배터리 충전 · 방전 효율 향상과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데 핵심역할을 한다. 이전까지는 음극재 내수 시장이 크지 않아 중국과 독일 등의 국가로부터 전량 수입하여 사용해왔지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고연화점 피치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음극재 핵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의 국산화를 이뤄 국내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기술자립에
[FETV=박제성 기자] 효성티앤씨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획득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ESG 경영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지수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해 가장 낮은 ‘CCC’부터 가장 높은 ‘AAA’까지 총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업계를 선도하는 탄소 저감 전략으로 2019년과 2020년에 ‘BB등급’, 2021년에 ‘BBB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AA’ 등급을 획득하며 동종업계인 글로벌 원자재 화학사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리더’ 그룹으로 분류됐다. 특히 △탄소배출(카본 이미션) △유독성 물질 배출 및 폐기물(톡식 이미션 & 웨이스트) △물 부족(워터 스트레스) △화학적 위험성(케미컬 세이프티) 등 4개 항목에서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ESG 각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경영
[FETV=박제성 기자] SK에너지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을 인적분할해 신설 법인인 ‘SK 탱크터미널(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설 법인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2024년 1월 1일부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법인 신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경쟁력 및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장기적으론 저탄소 제품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은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보관하고, 출하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SK 울산CLX 내 저장탱크와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탱크터미널(가칭)은 탱크 등 저장설비를 외부 고객에도 제공해 수익성을 강화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원료 및 제품을 저장, 출하하는 영역으로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60년간 탱크터미널을 운영해 전문적인 운전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FETV=박제성 기자] SK온이 첫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공급망 내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해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 고도화에 나선다. ESG전략 확립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온은 2022 SK온 지속가능보고서 ‘WE POWER FOR GREEN’(우리는 친환경 힘을 넣는다)을 발간하고 12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We Power for Green은 SK온의 신규 미션. 배터리 제조기업인 SK온이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친환경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리포트에서 SK온은 원재료 채굴부터 배터리 사용 후 단계까지 배터리 산업 전 공급망(밸류체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영향, 위기, 기회 요인의 식별 및 대응계획을 공개했다. 유럽연합이 2025년 이후 공시 의무화를 예정한 ‘유럽 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국내외 사업장 안전ž보건ž환경 경영 시스템 국제표준(ISO 14001 & 45001) 취득 ▲국내외 사업장 품질경영시스템 (IS
[FETV=박제성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5개 에코프로 가족사들이 DGB대구은행과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지방벤처에서 출발,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와 지역 경제 금융 파이프 라인을 맡고 있는 DGB 대구은행이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해 상호 윈윈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0일 DGB대구은행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DGB대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MOU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뿐만 아니라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포항캠퍼스 5개 가족사가 참여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뿐 아니라 다른 가족사들도 시설 및 운영 자금이 필요할 경우 DGB대구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에코프로 가족사들은 자금이 필요할 경우 DGB대구은행과 5000억 원 범위 내에서 대출금액과 이율 등을 협의해서 대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전구체 자립도
[FETV=최명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에너지 저장 연구센터 정훈기 박사팀이 리튬이온전지와 비슷한 압력에서 전고체 전지를 구동할 때 급격한 용량 저하와 수명 단축을 일으키는 열화 요인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고체 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전부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불연성인 고체를 사용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없고, 온도변화나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다만 전고체 전지는 충전·방전을 반복하며 양극과 음극의 부피가 변하면서 고체 전해질과 만나는 지점인 계면이 탈착되는 '계면 열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외부 장치로 높은 압력을 유지해 이런 현상을 막아야 했다. 기존 연구는 전고체 전지의 짧은 수명 특성을 계면 접촉에 따른 손실로만 여겨 저압 구동 환경에서의 원인 평가가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동전형 리튬이온전지와 비슷한 0.3㎫ 수준의 저압 환경에서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동전형 전고체 전지를 제작하고 50회 충·방전을 시행했다. 그 결과 양극 소재의 균열과 비가역적 양극 상변화에 따라 저압 환경에서 열화가 일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비가역적 양극 상변화가 발생하면 양극 구조 붕괴와 심각한 용량 감소
[FETV=박제성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특화 단지인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가 앞당겨질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포항은 현재 국가첨단전략산업에서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상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8일 관계부처 합동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발표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에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이 포함됐다. 핵심안으로는 투자 과정에서 승인이 길어졌던 것을 행정 절차를 단축하는 '패스트 트랙(조기승인)'을 통해 기업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차전지산업 업종이 산업단지에 등록되지 않아 입주를 앞둔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차전지기업의 산단 입주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산단 계획) 변경을 통한 산단 업종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문제는 소요기간이다. 산단과 관리기본계획 변경 절차 관련, 기존대로 허가를 받을 경우 3~6개월 이상 소요되다 보니 절차 간소화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김정재 의원과 포항시는 정부에 절차 간소화를 요청해왔다. 이에 정부는 산단계획 및 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에 필요한 행정절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포드, 튀르키예(옛 터키) 코치그룹 3사가 결국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를 중단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여파 영향로 인해 전환 속도 차원 때문이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3사가 체결한 튀르키예 합작법인 설립 3자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입장문으로 밝혔다. 앞서 3사는 올해 2월 MOU를 맺고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해당 공장은 2026년부터 연 25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전기차(EV) 전환 속도를 고려할 때 배터리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데 상호 동의했다”고 했다. 다만 포드의 기존 상용전기차용 배터리 투자 계획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밝혔다.
[FETV=박제성 기자] SK온이 국내 핵심 배터리 공장 거점인 충남 서산 공장 증설 공사를 일시 중단했는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최근 관련업계 따르면 SK온은 지난 6일부터 서산 배터리 공장의 증설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지난 10일 어제 이사회 결의를 통해 3공장 증설 공사가 재개됐다. 앞서 SK온은 지난 8월 총 1조5000억원을 들여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4만4152㎡(약 1만3348평)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3공장은 2025년까지 증설을 마치고 설비 교체, 공정 개선 작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기가와트시(GWh)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은 '압출코팅용 폴리프로필렌'(LAMI PP) 제품이 '2023년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상품을 다양화해 미래 수출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해 만든 제도다. 글로벌 점유율 5위 내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현재 일류상품'과 향후 7년 내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나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현재 일류상품'에 선정된 LAMI PP 제품을 포함해 총 15종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LAMI PP 코팅은 종이, 시트, 필름 등의 기재 위에 PP 코팅을 덧씌우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보호, 접착 등의 목적에 맞게 안정성과 물성이 향상된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의 LAMI PP 제품은 접착제와 개질제 등의 별도 첨가제 투입이 없어도 용도에 따라 간단한 코팅 공정이 가능한 고부가, 고기능 PP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LAMI PP는 국내 생산량 1위 제품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 중"이라며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