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정부가 부처 개편안을 내놓으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예고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산업계는 강화될 환경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ETV가 주요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환경 관련 투자 지표를 점검했다. [FETV=이신형 기자] 국내 대표 철강 3사 중 포스코가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고 8건의 환경 관련 과태료를 부과받아 리스크가 크게 두드러졌다. 현대제철 역시 온실가스, 재제 등 측면에서 적지 않은 리스크를 보였고 동국제강은 전기로 기반의 산업 구조적 특성으로 각종 환경 지표에서 양호했다. KOSIS(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차 철강제조업’은 전체 86개 제조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1위를 기록했다. 제철소의 경우 석탄·코크스(Cokes) 등의 연료 연소에 기반해 가동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철강사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와 집약도, 환경투자와 규제 대응 수준 등은 향후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직결되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철강 3사 중 포스코는 배출 규모와 제재 건수에서 모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4년 기준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통해 ‘밸류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적대적 M&A에 대응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204만30주(발행주식 대비 9.85%) 전량 소각을 약속한 바 있다. 올해 6월과 9월에 걸쳐 68만10주를 소각했으며 남은 물량도 오는 12월 소각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주주와 시장에 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소각 효과로 주주환원 지표는 당초 목표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로드맵(2024~2026년)’에서 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 40% 이상과 유보율 8000% 이하를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총주주환원율은 113.1%였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유보율 역시 연간 기준으로 자사주 소각 효과가 반영되면 목표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세법 개정안에 맞춰 고배당 기업 분리과세 특례 요건 충족을 목표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올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임직원들이 3분기에도 울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수연재활원을 찾아 ‘1사 1시설 온기나눔’ 민관합동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수연재활원에서 실시한 이번 민관합동 봉사활동에는 신진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총무팀장과 전경술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임직원과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 공무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수연재활원은 중증장애아동의 보육과 재활치료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주변 환경 정화 ▲놀이방 및 치료실 청소 ▲기초 정비 작업 등을 실시해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임직원들은 하절기 사용했던 선풍기를 세척하고 옷걸이 가구를 조립하고 돌담 페인트 도색 작업과 치료실 바닥 물청소까지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고려아연이 지난 3월 울산시와 체결한 ‘1사 1시설 온기나눔 민관합동 장애인복지시설 자원봉사 결연 협약’ 이후 진행된 3번째 봉사활동이다. 앞서 지난 4월 고려아연은 수연재활원에 1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첫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어 6월 진행한 2분기 봉사활동부터 이번 3분기 봉사활동까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 노사가 17일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하고 공식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 조인식은 지난 5일 잠정합의안 도출 및 13일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을 거쳐 진행됐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올해 임단협은 노사 간 간격을 좁히기 위해 치열한 논쟁은 했지만 관행처럼 이어져온 노사대립 과정 없이 무분규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의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및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작업중지권 사용 확대 등 임금 인상과 안전 강화가 주를 이뤘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은 최근 수년간 반복된 갈등 위주의 교섭 패턴을 깨고 노사가 함께 상생과 신뢰를 통한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 뜻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안전 최우선 목표를 바탕으로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서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이상균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방의 기틀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7일 열린 24차 교섭에서 2025년 2차 임금교섭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100% 등 임금인상과 격려금 등이 포함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잠정합의는 회사의 역대 최고 제시 및 동종사 대비 최고 수준"이라며 "최근 조선업 회복세 속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및 HD현대미포 합병 등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4일 한화오션은 기본급 12만3262원 인상 및 격려금 520만원 등으로 합의한 바 있다. 같은 업종인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 10일 기본급 13만3196원으로 인상 및 격려금 520만원 등이 포함된 조건으로 임금 협상을 마쳤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이 제시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조는 오는 1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동종사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편집자 주] 정부가 부처 개편안을 내놓으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예고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산업계는 강화될 환경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ETV가 주요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환경 관련 투자 지표를 점검했다. [FETV=이신형 기자] 새정부의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앞두고 국내 대표 조선 3사 중 한화오션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집약도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배출 규모는 컸지만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중위권 리스크를 보였고 삼성중공업은 배출량과 증가율 모두 가장 높아 환경 리스크가 두드러졌다. KOSIS(국가통계포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조선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218만tCO2eq로 86개 제조업 중 20위를 차지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선업은 철강을 대량으로 투입해 선박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도장·용접 등 공정에서 상당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로 인해 조선업계 전반은 탄소 규제 강화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HD현대중공업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2)이 67만tCO2eq으로 가장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 노사 양측이 지난 12일 2025년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국내 여러 기업이 통상임금과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 임단협에 난항을 겪는 와중에도 고려아연은 38년 무분규를 이어갔다"며 "모범적 노사관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임단협은 어려운 여건에도 창사 이래 상반기 최고 매출을 달성한 직원들의 노고가 컸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기본급 11만8000원 인상(승급분 포함)과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급 및 노사화합 격려금 총 1100만원(자사주 지급 포함) 등으로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여기에 연간 실적에 따라 최대 400%의 추가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임단협에 앞서 1분기에 이미 한 차례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 고려아연은 "통상임금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통상임금 범위 확대를 합의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보여주는 성과"라고 전했다. 또 "정년퇴직 연령을 만 60세에서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하며 최근 정년연장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 측의 적대적 M&A 시도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가치 훼손과 왜곡된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반기 사상 최대 매출과 10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장기 공급 MOU를 체결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반면 영풍과 MBK는 기습적인 공격 이후 지금까지 24건의 소송을 이어오며 회사의 신뢰와 경영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풍은 1년전 약탈적 사모펀드 MBK와 손잡고 허울뿐인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우며 기업가치 훼손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3년째 적자와 환경오염 논란, 재판에 시달리고 있는 석포제련소 정상화부터 해결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특히 “영풍과 MBK가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이며 허위 의혹과 왜곡, 짜깁기 자료를 앞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MBK의 이름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영풍이 전면에 나서는 모습은 양측이 동일한 이해관계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대적 M&A로 임직원과 노조,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가 큰 피로감을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은 자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언어장애아동 재활치료 교구인 ‘AAC의사소통판’을 제작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고려아연이 후원하고 있는 푸르메재단도 함께했다. AAC(Augmentative Alternative Communication)란 ‘보완대체 의사소통 체계’를 뜻하는 용어로 언어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보완적이거나 대체적인 의사소통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AAC의사소통판에는 이해하기 쉬운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100여개의 그림카드가 부착돼 있다.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고려아연과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AAC의사소통판 제작활동’에는 고려아연과 계열사(서린정보기술·케이지트레이딩) 임직원, 푸르메재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2인1조로 AAC의사소통판을 제작했다. 먼저 바인더에 벨크로를 부착하고 링을 끼워 소통판을 제작했다. 이어 A4용지에 있는 그림 100여개를 직접 오리고 코팅한 뒤 벨크로를 접착해 최종적으로 소통판에 부착했다. 고려아연은 임직원 봉사자들이 2시간 이상 몰입해 제작한 A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