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며 사측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광주고법 민사3부(이창한 부장판사)는 16일 금호타이어 전·현직 노동자 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법원은 원고들이 청구한 추가 법정수당 3859만원 중 70.2%인 2712만원과 지연 이자를 피고가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단체협약 체결 전인 2012년 1월부터 2014년 5월분까지 법정수당 일부를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추가 법정수당을 지급한다고 해서 피고에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피고 기업의 규모, 과거 위기 극복 경험 등에 비춰 볼 때 경영 상태 악화는 극복 가능성이 있는 일시적인 어려움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애초 파기환송 전인 대법원 판결 내용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어 재상고 하더라도 더는 소송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심리불속행으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재판이 사실상 최종 선고가 된다는 의미다. 이번 재판부가 원고 주장 중 70%만 인정한 것은 경영상 문제가 아닌 이틀 유급 휴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수도 이전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에서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시장을 여는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新)수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AAM 생태계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5~16일 진행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주요국 경제단체·기업 협의체 '비즈니스 20 서밋'(B20)에 참가하고 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으로 옮기는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 조직으로 올 3월 신설됐다. 수도 이전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역점 사업으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 25만6천㏊(2천560㎢) 부지에 340억달러(40조원)를 들여 '누산타라'라는 신수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MOU는 수도 이전에 발맞춰 신수도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실현을 위한 AAM 선제 도입을 목표로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 등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산토노 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살아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부품 제조를 각각 전담할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2곳이 공식 출범했다. 모듈 제조 통합계열사는 ‘모트라스(MOTRAS)’, 부품 제조 통합계열사는 ‘유니투스(UNITUS)’라는 사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14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 통합계열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통합 계열사 비전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와 법인 설립 절차 등을 거쳐 이날 공식 출범했다. 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통합계열사 사명 모트라스는 Module(모듈)과 Transform(변화)의 합성어로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간다는 의미이다. 부품 생산 통합계열사 사명 유니투스는 Unit(부품기술)과 불어인 Tous(통합)의 합성어로 혁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된 우리라는 기업 가치를 담았다. 신설되는 통합계열사는 현대모비스가 모두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통합계열사는 각 사의 전문성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과 신기술 확보, 신사업 추진 등에 집중하고 통합계열사는 생산과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디 올 뉴 그랜저(이하 그랜저)'를 14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랜저는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명성을 이어오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시 행사에서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이전 모델 대비 45mm 길어진 5035mm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 50mm 늘려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차별화된 고급감으로 플래그십 대형세단의 디자인 정체성과 웅장한 존재감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는 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단절감 없는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다. 측면부는 2895mm에
[FETV=박신진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과 손잡고 자동차 주요 소재인 알루미늄의 안정적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13일 글로벌 재계 협의체 모임인 'B20 서밋' 기간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등이 참석했다. 아다로미네랄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광물자원 생산 기업으로, 최근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제련소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제조용 알루미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다로미네랄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공급받고, 알루미늄의 사양, 공정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제품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다로미네랄은 향후 생산할 저탄소 알루미늄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달성
[FETV=박신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후 변화와 에너지 빈곤의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의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이하 B20 서밋)'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B20 서밋은 G20 정상들의 정책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정책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 및 기업간 협의체로 G20 정상회의 직전 개최된다.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정 회장은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 기조연설에서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가치 있는 행동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위기와 심각한 에너지 빈곤의 문제를 언급하고 정부, 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
[FETV=김진태 기자] 지난달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 누적 내수판매와 수출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추월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2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산업은 생산(24.2%), 내수(15.2%), 수출(30.2%)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생산·내수·수출 모두 올해 8월 이후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은 지속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 생산은 동일한 조업일수에도 반도체 수급난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24.2% 증가한 32만7486대를 생산해 6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364.6%)과 쌍용(157.6%)의 생산량이 세 자릿수로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동월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휴업과 감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수입차 포함)는 지난해와 비교해 15.2% 증가한 14만4363대로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산차는 대부분 판매량이 늘어나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1만8569대가 팔렸다. 수입차도 35.5% 늘어난 2만5794대가
[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가 1년 6개월여 만에 기업 회생 절차를 졸업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는 이날 오전 쌍용차의 기업 회생 절차를 종결했다. 법원은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3517억원 상당의 회생 담보권과 회생 채권 대부분을 변제했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쌍용차가) 현재 2907억원 상당의 운영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했다.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21일 회생 절차 개시를 두 번째로 신청했고 법원이 받아들여 작년 4월부터 회생 절차가 시작됐다. 이후 쌍용차의 최종 인수자로 KG그룹이 낙점됐다. 법원은 지난 8월 KG컨소시엄의 회생 계획안을 인가했다. KG그룹 계열사인 KG모빌리티는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9월 21일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수요 증가 등 미래자동차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 통합물류센터를 새로 구축한다. = 현대모비스는 10일 경주시청에서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MOU)체결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통합물류센터 관련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통합물류센터 신축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A/S 부품을 신속, 정확하게 책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전동화 등 미래차 트렌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 명계3산업단지에 들어설 통합물류센터는 경주 외동과 냉천, 경산 등 기존 영남지역 3개 거점을 통합한 대형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관련 행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말에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총 투자비
[FETV=김진태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80억원과 검찰 고발 조치 당했다. 계열사로부터 생산장비를 비싼 값에 사들여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에서다. 공정위는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엠케이테크놀로지(MKT·현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몰드(타이어 무늬를 만드는 생산 장비)를 높은 가격에 구매해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과징금 80억300만 원과 시정명령, 검찰 고발 조치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타이어몰드 제조사인 MKT를 인수해 2019년 사명을 한국프리시전웍스로 바꿨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MKT의 타이어몰드를 인수 전 납품단가보다 16.3% 높은 가격에 구입했다. 한국타이어의 부당 지원으로 2014~2017년 4년간 MKT 영업이익률은 32.5%로 올라가 직전 4년간(13.8%)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14년 43.1%에서 2017년 55.8%로 높아지는 등 시장 경쟁이 왜곡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 명예회장의 아들로 MKT 지분의 약 절반을 보유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조현식 한국타이어 고문은 2016~2017년 높은 영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