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화학사업 실적 반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올해 화학 경기가 녹록치가 않다. 최근 2년간 롯데케미칼의 영업손실은 2022년 7584억원, 2023년 3320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절반이상 개선한 만큼 올핸 상황에 따라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흑자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훈기 구원투수 긴급 투입된 이훈기 롯데케미칼 신임 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는 이유다. 올해 석유화학 경기가 신통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가 불황타개 돌파구로 선택한 카드는 배터리 소재 및 클린테크(친환경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의 공격적 투자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3조원 이상 규모의 카펙스(자본지출)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소재와 친환경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을 삼고 이를 토대로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통 석유화학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불황이 우려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4분기는 L자형(장기 바닥경기)을 재확인한 분기로서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FTA 권역 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한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생산 업체 WesCEF(웨스파머스 케미칼스, 에너지 &퍼틸라이저스)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t(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000t(톤),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WesCEF는 호주 10대 기업 중 한 곳인 Wesfarmers(웨스파머스)의 자회사다. 2019년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리튬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또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로 꼽히는 칠레 SQ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광산 및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FETV=박제성 기자] 중국의 배터리 사업의 약진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지난해 K-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그럼에도 3사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했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319.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43.2% 성장했다. 국내 3사의 비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5.3p 하락한 48.6%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88.6GWh로 전년 대비 32.9% 증가해 1위를 유지했다. SK온은 34.1GWh(14.4%)로 4위, 삼성SDI는 32.4GWh(37.2%)로 5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27.8%, SK온 10.7%, 삼성SDI 10.2%다.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 87.8GWh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72.5% 상승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의 경우 자국 중심의 내수 비중이 크게 점유율의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글로벌 점유율의 맹추격하고 있다. 비야디(BYD)도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39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정유 화학 에너지 등 케미칼분야 기업간 경영실적 희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은 1조9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각각 1%, 51.4% 감소했다. 이중 사업별로는 정유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109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화학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은 5165억원으로 전년(1271억원) 대비 3894억원 증가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엔 5818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다. LG화학은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8.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금액이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손실 3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7584억원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및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업포트폴리오(다각화)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 및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FETV=최명진 기자] 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이하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웨스트워터는 오는 2027∼2031년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계약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만4천t까지 구매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 협약에 이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2018년 흑연 업체를 인수한 뒤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 기업으로 변신한 웨스트워터는 앨라배마주에서 1만7천헥타르(ha) 규모의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현재 광산 근처에 올해 양산을 목표로 연산 7천500t 규모의 흑연 정제 공장을 짓고 있다. 양사는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성능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 IRA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온은 전했다. I
[FETV=박제성 기자] 정유업계가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2022년 대비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중장기적 캐시카우를 위해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친환경을 키워드로 한 윤활유, 석유화학 제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정유사업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까지 정유 빅4사인 SK이노베이션, S-OIL(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가 실적을 발표했다. GS갈텍스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98억원, 1조4905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정유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8109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800억원이상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급감이 주된 원인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도 700억원 이상 줄어든 997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조1078억원, 영업이익 6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6%, 영업이익은 무려 77.9%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매출 35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4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FETV=박제성 기자] SK어스온이 보유 중인 페루 LNG 지분을 매각해 미래 성장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SK어스온은 7일, 미드오션 에너지社에 페루 LNG 지분 20%를 2억 5650만 달러(약 3400억 원)에 매각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페루 LNG는 지난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액화천연가스 생산플랜트를 보유한 회사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헌트오일, 셸, 마루베니가 지분을 갖고 있으며, SK어스온은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드오션 에너지는 美 에너지 투자 전문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EIG가 LNG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최근 일본 도쿄가스의 호주 LNG 자산 지분 인수 등 LNG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SK어스온이 추진하는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해 파이낸셜스토리 추진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 파이낸셜 스토리의 두 축인 석유개발과 미래 성장 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페루 LNG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미래 성장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OCI홀딩스는 7일 2023년 연결 기준 총 매출 2조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 영업이익률 20%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456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비중국 프리미엄의 유지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매각을 통해 동종업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또 지주회사 출범 이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요 자회사의 4분기 실적의 경우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을 견조히 유지하며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엔터프라이즈는 매출액 365억원, 영업손실 91억원을 기록해 3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됐다. 모듈 생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가 3분기 고객사의 반품 제품이 입고된 이후 판매를 재개하면서 적자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OCI홀딩스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중장기 비전 및 주요 경영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공개했다. OCI홀딩스는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LG화학은 GM과 함께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앞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한 양사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서 쓰일 전망이다. 공급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3년 연결 재무제표기준 매출 19조9491억원, 영업손실 3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매출은 2022년 대비 약 10.4% 감소했지만 적극적인 원가 개선 노력 등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축소 및 제품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산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체질개선을 추진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와 고객 다변화 추진, 전지소재/수소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투자와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주요 자회사의 2023년 4분기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 7,664억원, 영업손실 1,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소폭 상승했으나,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글로벌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