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가 풍년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땅이 갈라지고 저수지는 등골을 드러내는 가뭄이 한창이었는데도 참외는 고온과 마른장마를 잘 버티고 풍성하게 열렸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땅에 버려지는 신세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참외 산지인 경북 성주에서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8,000여 톤의 참외가 퇴비장으로 쏟아졌다. 풍작 탓에 가격폭락이 예상되자 성주군이 B품 참외 1만1천여 톤을 군비·도비·자부담 등 20억 원을 들여 1kg당 단돈 150원에 수매해 퇴비로 사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참외 가격은 10kg 한 박스에 1만5천원에서 2만원. 참외 값이 올해 1만 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농민들은 참외를 팔지
많은 사람들의 인생1막은 눈에 보이는 세계만 집중하며 살고 있다. 물질과 경쟁에 집중하니 내면이 텅빈 느낌이 가득하다. 돈이 있어도 허전했고, 권력이 있어도 채워지지 않았다. 돈과 권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내가 잘못사는 거 아닌가’ 하는 심각한 자기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면서 살고 있다. 그 이유중 하나는 내면, 즉 멘탈의 뿌리가 약하기 때문이었다. 저널리스트가 출신인 오영철 KBS 인력개발원 교수가 내면의 깨달음에 관한 책을 써서 관심을 받고 있다. 저널리스트와 깨달음은 언뜻 보아도 어울리지 않는다. 저널리스트는 눈에 보이는 세계를 취재하는 사람이고, 깨달음은
우리는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 자주 먹고 있다. 많이 먹으면서 살찐다고 걱정하고, 그렇게 또 먹은 걸 비우는 데 시간과 돈을 쓴다. 처음부터 덜 채웠으면 비우는 데 큰 힘이 들지 않을 텐데 채우고, 잘 보이기 위해 비운다. 뭔가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 같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지 않은가. 먹고 빼고, 먹고 빼고 이 악순환의 고리를 건강하게 끊을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 대학시절 단식을 해본 적이 있다. 물론 분위기에 휩쓸려 그렇게 했지만 의외의 효과를 만났다. 한 이틀 정도 단식을 했는데 술과 패스트푸드로 찌든 속이 깔끔하게 청소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단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요요현상 등 단
“이 책은 공학적 개념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더 흥미로울 책이다. 아예 없다면 앞부분에선 공부하는 셈치고 배우자. 아주 중요한 우주의 법칙이니까. 그리고 삶의 법칙이니까. 이 책은 우주와 삶의 법칙을 연결한다. 교육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계를 허무는 것이다. 먼저 이과와 문과를 나눈 계다. 이 둘은 나뉘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더군다나 문과 학생들은 차별을 받는 거나 다름없다. 이과 출신은 나중에 인문학을 배우기 수월하지만, 문과 출신들은 과학을 이해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일자리 수요의 대부분은 인문학적 교양이 있는 공학인들을 더 원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탁월함은 계를 허문 융합의 산물이었다“ 한 포탈사이
음료업계에 20여 년을 몸담아 온 식품인으로서 새삼 세계 음료의 역사를 살펴 본다. 필자의 경우 ‘음료 시장의 역사는 용기의 역사’ 라고 주장 한다. 용기(container)란 음료 등을 담을 수 있는 '캔'이나 '페트병' 같은 도구를 말한다. 가정에서 핸드 메이드로 만들어 마시는 마실거리 문화는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 하였다. 다만 시장에서 유통되는 음료 제품은 용기가 없었다면 사실상 불가능 했다는 것이다. 용기의 탄생이 가져 온 문명의 이기는 보존성과 편리성 그리고 경제성을 들 수 있다. 우선 개봉만 하지 않으면 1년 이상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은 가공식품의 획기적인 발전이었다.두 번째는 언제 어디든지 운반할 수 있는 이동의 편리
신세계그룹은 13일 편의점 ‘위드미’의 브랜드명을 ‘이마트24’로 변경하고,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대해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업계 관련자들과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문 교수는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24'로 가는 의사결정엔 위드미를 살리겠다는 것 보다는 이마트라는 '대마'를 살리겠다는 더 큰 절박함이 느껴진다.” 며, “올해 이마트는 단 한 개의 새로운 점포도 개설하지 못했다. 좁은 땅덩어리, 비싼 부동산 비용, 그리고 늘지 않는 인구와 고객층을 고려하면 새로운 점포를 하나 출점하면 다른 점포의 매출을 심하게 갉아 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우
한국인만큼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국민이 또 있을까? 퇴근 후에 삼겹살과 소주 한잔은 이미 한국인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수입산 돼지고기보다 내 땅에서 난 국산 돼지고기를 더 사랑한다. 최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은 비싸도 국내산 돼지고기를 구입하겠다고 했다. 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돼지고기를 먹었고, 가격이 비싸도 한돈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의 답변이 65%를 넘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한돈 브랜드 제고에 노력한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대한한돈협회 회장과 한돈농가 비영리단체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금년 10월 퇴임을 앞둔 이병규 회장이다. 이병규 회장을 만나 한돈산업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12일 임명되었다. 신임 류영진 식약처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부산광역시 약사회 회장과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은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여러 활동에 했다.” 며, “안전한 식·의약품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12일 DGB대구은행에서 진행된 'DGB대구은행 창립 50주년 기념' 제18회 DGB 수요 강좌에 참석하여 대구은행 직원과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감독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행사에 모습을 보인 김 전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문 나쁜 감독 김성근입니다."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 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자신의 하루 근황을 전하면서 김 전 감독은 “요즘 정말 하루가 길더라. 새로운 발견이다. 최근에는 저녁 11시 정도에 잠을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난다."고 최근 생활을 전했다. 강연에서 김 전 감독은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만드는 것은 가장 나쁜 것
건강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건강관련 특강 및 개인브랜드 상품 출시 등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전형주 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전형주교수의 맛있는 인생뒤집기 50”< 비우고 뒤집고 채우다 > 가 직장인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다. 이 책은 식품영양학 교수로서의 전공 이야기가 아닌 인생이야기로 일반인들이 쉽게 흡수하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인생영양학 이야기다. 이 책에는 저자의 지나온 삶 속에서 욕심을 비우고, 상식을 뒤집고, 새로움을 채운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만난 김홍신작가,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미래에셋 박현주회장 등 여러 명의 교훈적인 이야기도 소개 되어있다.